기사제목 “일사각오의 신앙 계승하자”... 주기철 목사 순교 82주기 추모예배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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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각오의 신앙 계승하자”... 주기철 목사 순교 82주기 추모예배 거행

기사입력 2026.04.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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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이끌다 순교한 소양(蘇羊) 주기철 목사(1897~1944)의 순교 82주기를 기리는 추모예배가 2026412일 오후 3,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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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정현교회(담임 최종운 목사)가 주관한 이번 예배는 주기철 목사의 숭고한 순교 정신과 일사각오(一死覺悟)’의 신앙 유산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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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에 매여 걸어가는 순교의 길

 

주안교회 주승중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산정현교회 안수화 장로의 기도와 토브중창단의 특송 두 렙돈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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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교를 맡은 최종운 목사는 사도행전 2022~24절을 본문으로 성령에 매여 걸어가는 순교의 길이라는 제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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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주기철 목사님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줄 알면서도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향했던 바울처럼, 오직 주님을 향한 일사각오의 마음으로 가시밭길을 걸으셨다, “그분이 남긴 신앙의 정절이 오늘날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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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각오의 삶, 82년의 울림

 

예배 중 낭독된 주기철 목사의 생애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1897년 경남 웅천에서 태어난 주 목사는 평양 산정현교회 부임 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국민의례라는 미명 하에 타협하던 당시 종교계에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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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전 설교를 통해 다음과 같이 고백하며 신앙의 절개를 지켰다.

 

"주님은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머리에 가시관, 두 손과 두 발이 쇠못에 찢어져 최후의 피 한 방울까지 흘리셨습니다. 주님, 나를 위하여 죽으셨거늘 내 어찌 죽음이 무서워 주님을 모르는 체하오리까? 다만 일사각오(一死覺悟)가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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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목사는 결국 1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평양 형무소에서 모진 고문 끝에 1944421, 49세의 일기로 순교했다. 이후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을 추서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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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인사와 찬송으로 마무리

 

이날 예배에는 유족 대표로 주 현 박사가 참석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주 목사가 평소 즐겨 부르던 찬송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94)’서쪽 하늘 붉은 노을(158)’을 제창하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예배는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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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2주기 추모예배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야 할 참된 신앙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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