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감소와 탈종교화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한국 교회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강소교회(强小敎會)’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열린 ‘강소교회 조사결과 발표 및 미래목회 전략 세미나’에서는 소형 교회의 생생한 현황 진단과 함께, 작지만 생명력 있게 부흥하는 교회들의 실제적인 전략이 공개되어 목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현실적 여건보다 ‘목회 철학’이 개척 성패 갈라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형 교회 개척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목회 철학과 비전 정립’이 꼽혔다. 이는 예배 공간 확보나 개척 자금 마련 등 외형적·현실적 문제보다 목회자가 품은 본질적인 가치가 성도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소형 교회의 최대 강점으로는 ‘가족적인 분위기와 공동체성’이 강조됐다. 대형 교회에서 느끼기 어려운 담임 목회자의 세밀한 돌봄과 성도 간의 끈끈한 관계 형성이 소형 교회를 지탱하는 핵심 자산으로 분석됐다.

■ 임원빈·강종규 목사, ‘관계’와 ‘사람’에 집중한 사례 발표
사례 발표자로 나선 목회자들은 성공적인 강소교회의 모델을 제시했다. 어울림교회 임원빈 목사는 6년간의 거리 전도 실패 경험을 고백하며, “전도의 동기가 교회의 자립(숫자)에 있었음을 깨닫고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가 방문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성도들이 서로를 가족처럼 돌보는 ‘목장 모임’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공동체를 구현한 사례를 전했다.
사귐의 교회 강종규 목사는 기존 교회 체제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대안적 교회를 지향했다. 개척 당시 건물과 사례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블로그를 통해 교회의 비전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성도들을 만났다. 그는 “사역은 나의 무력함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한 영혼을 복음의 동역자로 세우는 양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부흥하는 강소교회, ‘신앙 성장’이 출석 이유 1위
조사 결과 중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부흥하는 소형 교회 성도들의 특징이다. 일반 소형 교회 성도들이 ‘인맥’에 의해 출석하는 것과 달리, 부흥하는 강소교회 성도들은 ‘나의 신앙이 성장할 수 있어서’를 출석 이유 1위로 꼽았다.
이는 소형 교회가 교육적·친교적·선교적 강점을 극대화할 때 대형 교회 못지않은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목회자가 구체적인 철학을 가지고 외부 목회자 모임 등에 참여하며 끊임없이 연구할 때 성도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 위기를 기회로… 목회자 탈진 막을 네트워크 필요
세미나에서는 소형 교회의 약점으로 지적된 재정적 취약성과 목회자의 탈진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목회자의 자책감과 경제적 빈곤은 목회의 최대 위기”라고 경고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한 목회자 네트워크 형성과 성도들의 자발적인 사역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 교회가 ‘크기’의 굴레에서 벗어나 ‘건강함’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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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 설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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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성도조사 |
목회자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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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
50명 미만 소형교회 출석하는 성도 |
50명 미만 소형교회 시무하는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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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수 |
400명(유효표본) |
300명(유효표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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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방법 |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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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추출방법 |
지역 성 연령별 개신교인 비례할당 |
편의추출(Convence Sam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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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기관 |
목회데이터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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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 |
(주)지앤컴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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