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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어디로 가고 있는가?

교회발전연구소의 제1회 정치포럼이 열렸습니다.
기사입력 2018.09.0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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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전연구소(대표 이능규목사)가 주최하고 총회개혁연대가 후원하는 정치포럼이 201897일 마장동 성암교회(노한상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교회발전연구소가 개소된 후 제1차로 총회, 어디로 가고 있나?”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 안에 있는 문제들을 바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다수의 목사, 장로 평신도들이 함께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송삼용 목사(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는 한국교회가 개혁신학과 개혁주의 영성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학은 하나님 절대주의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바른 신앙인이라면 자기 명예나 욕심을 채우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총회 회원이 1500여명에 이르는데 요직을 2~30여명의 소수가 독점하여 과중한 탓에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11직을 공식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총회가 교회의 평안을 위하기보다 정치적인 의도로 어느 한 편을 들어주는 잘못을 지적했다. 예전에는 노회나 교회 안에 분쟁이 생길 경우에 총회는 행정적인 업무에 있어서 해 노회나 교회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편을 들지 않았고 총회에서 발급하는 서류를 유보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노회나 교회 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총회는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어느 한 편을 들어 소송에 휘말리고 총회나 총회가 지지하는 편이 소송에서 패하는 일들이 일어난 사실을 지적했다.
 
송삼용 목사는 행정이나 감사 재판부등의 업무에 있어서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시스템을 전문화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사회가 오래 전부터 자동화, 전산화 되었기 때문에 서류를 가지고 먼 거리인 서울 총회회관까지 와서 접수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전국은 물론 세계 어디서나 문서를 만들어 pdf파일로 만들어 접수하면 변조의 위험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감사부나 재판국의 경우 회계나 법률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아서는 전혀 전문성이 없는 인사들이 정치적인 힘으로 감사부나 재판국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성이 없으니 재판을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심지어는 성경에 나오는 돈으로 재판을 굽게 한 불의한 재판장의 예처럼 법리적인 판결보다는 친소관계나 여타 명목으로 금전이 오간다는 의심이 들 정도라는 것이다.
 
이렇게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감사부나 재판국에 앉아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총회 안에 이러한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인가? 아니라는 것이다. 총회 안에는 훌륭한 법률가들이 많이 있다. 최근에 특검보를 지낸 인사도 본 교단 소속 인사이고 기자가 아는 고등법원의 판사도 본 총회소속인 교회의 장로이다. 다만, 감사부나 재판국을 정치적인 권한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총회 임원선거에 있어서도 현행 정견발표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다. 임원 후보자들이 모임에 참석해서도 말을 하지 못하고 인사만 하고 다니면서 많은 돈을 쓰게 되어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총회 선관위가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토론회를 주최하여 일방적인 자기 주장이나 홍보만이 아니라 후보들 사이는 물론이고 총대들이 직접 후보자들의 신학이나 인격, 그리고 공약에 대해 질문하여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총대들이 바른 후보를 임원으로 선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총회가 언론을 대하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총회나 각 부서의 회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개해야 하고 언론에 브리핑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나 사회의 모든 분야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알려지고 있다. 총회 회의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어야  책임있는 언행을 하고 올바른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총회나 노회, 그리고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개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박노섭 목사(충남노회장)는 총회 개혁의 문제는 충남노회 문제가 바르게 해결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충남노회 문제는 6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201546일 충남노회 봄 노회에서 정상적으로 노회가 개회되어 임원선거를 비롯한 회무처리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합법적으로 노회가 개회되어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무 문젯거리가 없었던 것이다.
 
다만, 임원선거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한 목사회원이 충남노회의 문제를 총회로 가져갔다. 그렇게 할 수 있엇던 것은 그 회원이 총회장이나 서기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직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압력을 가하거나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총회장과 서기는 충남노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한 사람에게 끌려다니는 이상한 상황이 된 것이다.
 
그 결과 총회는 그 회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상적으로 개회되고 임원선거와 회무를 마친 정기회측 충남노회를 무시하고 아산 사랑의 교회당에서 속회 충남노회를 열게 했다. 이러한 상황이 되어 박노섭 목사(정기회 충남노회장)는 잘못을 지적하기 위하여 아산 사랑의 교회당에서 불법적으로 열린다는 속회측 노회에 참석하려했으나 속회노회측 회원은 용역(조직폭력배)을 동원하여 박노섭 노회장의 입장을 막았다.
 
속회측은 속회 충남노회를 열어 임원을 선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이러한 분쟁 과정에서 총회는 노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총회는 정기회측을 무시하고 속회측을 인정하여 정기회측을 불법집단으로 만든 것이다. 이는 결국 정기회 측을 내치고 속회측을 공식적인 충남노회로 인정한 것이다. 또 속회 충남노회는 박노섭 목사를 공직정지와 목사면직, 제명을 시키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러한 속회측의 결정들은 불법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3년전 공직정지에 대하여 고등법원은 속회측 충남노회 재판부가 1)박노섭 목사에게 소명기회를 주지 않았고, 2)절차상으로도 하자가 있고, 노회가 만든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속회측 재판부가 내린 결정은 무효라고 선고한 것이다. 고등법원은 정의의 관념에 위반했기 때문에 상고를 기각한다고 박노섭 목사(정기 충남노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의 이러한 판결이 나왔음에도 총회나 노회는 사법부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정기회 충남노회장인 박노섭 목사가 세상법에서 이겼다 하지만 목사가 세상법을 따를 수 있느냐고 되묻기도 한다. 노회나 총회의 결정은 하나님의 법이고 사법부에서 받은 판결은 세상 법으로 난 판결이기 때문에 노회나 총회의 판결을 굽히지 않겠다는 논리이다.
 
물론, 노회나 총회의 재판이 공정하고 사리를 바르게 분별한 판단이라면 그 판결은 하나님의 법이고 모두가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송삼용 목사도 지적한 것처럼 노회나 총회의 재판이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법리를 잘 모르고,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할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하다보면 친소관계나 다른 거래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하나님의 법이 아닌 세상의 법이라는 사법부의 판결은 어떤가? 사법부의 판결은 세상 사람들이 하고 싶은 대로 판결하는가? 그렇지 않다. 세상 재판관이 판결을 하지만 그들은 전문가이고 법과 양심에 따라 바르게 판결한다. 그리고 그들이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기독교나 대한예수교장로회와 무관하게 자기들 마음대로 판단하는가?
 
아니다.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가의 사법체계에 따라 재판을 하지만 교회의 문제를 판결함에 있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법이라는 성경과 헌법과 규칙을 따라 재판하는 것이다. 우리가 믿고 있고 우리가 만들어 놓은 법을 따라 재판관이 쌍방간의 문제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법은 하나님의 법이고 세상 법원의 판결은 세상의 법이라고 해서는 안된다
송삼용목사도 지적했듯이 칼빈주의 정치관은 교회와 국가가 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에 교회가 세상의 제도나 판결을 무시해서는 않되고 세상도 교회를 무시하고 세상 법으로 판단하려해서는 안되는 것이다.그러므로 총회가 박노섭 목사(충남노회장)와 충남노회 건은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 바로잡아야 하고 그럴 때 총회를 어지럽히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아 총회가 개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본 기자는 충남노회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지난 김선규 총회장 시절의 총회장소인 충현교회에 충남노회가 천서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무엇때문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교회정치포럼을 통해 문제의 진상을 조금은 이해한 것 같다. 바라기는 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개혁주의 신앙인 하나님 중심, 하나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총회가 되어 잘못된 것이 개혁되어 바른 교회로 회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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