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다. 이해할 수 없다.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이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보다 가해자인 일본의 잘못된 역사의식에 대해 모른 체 한다. 도리어 일본 제국주의 논리를 옹호하고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을 폄훼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뉴라이트(Mew Right)의 행태다. 라이트란 우파이고 보수란 말이다. 보수의 가치는 과거 역사를 통해 자기 민족과 국가의 중요한 가치를 보존하고 이어가야 한다. 이전의 보수인 올드라이트(Old Right)는 그런 면이 있었다. 그러나 뉴라이트는 보수의 가치를 완전히 훼손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것은 이러한 잘못된 역사의식과 폭주를 보수가 모른 체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민족이나 국가, 그리고 애국을 강조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반민족, 반국가, 친일 매국적 태도를 보이는 현 정부의 그릇된 폭주에 침묵하고 있다. 국민의힘이나 지지자들은 아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가?

건국논란에 대해 알아보자!

건국 논란은 1919년인가? 1948년인가에 대한 논란이다. 1919년 건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때부터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는 것이고 1948년은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건국이라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조차도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은 것이라 말했다.

이승만대통령의 영상기록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인하려 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일제의 강제 합방을 인정할 수 없다. 우리 선조들은 일본제국주의가 총칼로 우리의 국권을 빼앗았지만 굴복하지 않았다. 3.1운동을 계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독립을 위해 생명과 재산을 희생하면서 투쟁했다.

독립운동 한 애국지사들은 물론 (친일파를 제외한) 대다수의 우리 국민이라면 당연히 1919년 임시정부가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이라 해야 할 것이다.

1948년이 건국이라면 일본제국주의가 강제 합병하고 한반도를 점령 통치한 조선총독부가 합법적인 정부이고 일본의 통치를 위해 협력한 친일파의 행위는 애국 활동이 된다. 반대로 일제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나 한국인들은 반정부 활동을 한 것이다. 보수나 국민의힘은 그렇게 생각하는가?

일본 극우라면 그럴 수 있다. 잘못을 저지렀을지라도 부끄러운 과거를 미화하거나 감추고 싶은 마음에서 억지부릴 수 있다. 그들은 국권을 강탈한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면서 투쟁한 안중근 의사나 이봉창 의사 같은 분들을 테너리스트라 낙인찍는다.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의 뉴라이트가 이런 엉터리 논리를 옹호하고 전파하려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한일 강제 합병과 조선인 강제징용, 위안부 인권유린을 합리화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본 극우세력들을 위한 것일까? 상식적인 의식을 갖은 국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윤석열 정부의 잘못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에 계속되는 인사 문제가 심각하다. 직을 맡기에 가장 부적절한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하고 전두환 시대 하나회와 같이 권력을 쟁취하고 나누고 지켜기 위한 조치만 하고 있다. 자기 휘하에 있던 검사들을 요소에 박아놓고 충암고 인맥을 중용한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뉴라이트 친일파들이다. 윤석열의 정체가 무엇인가? 그가 하는 행동이 정체를 드러낸다.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일본 밀정들을 대한민국 주요한 요지마다 배치했다면서 이런 밀정들의 대표가 왕초 밀정이라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떻게 이런 정부를 용인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이러한 진실에는 귀를 막고 모른 체 하면서 윤석열과 그의 옹호 세력인 국민의 힘을 지지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대해서는 첨부한 영상의 32분 위치에서 이승만대통령의 육성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미년에 서울에서 수립된 민국 임시정부의 계승이니 이날이 29년 만의 민국의 부활임을 이에 공포하며"라고 했고

이승만 대통령이 주도해서 만들어진 제헌헌법 전문에도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라는 내용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 나오는 이승만 대통령의 발언에 근거하면 뉴라이트나 친일파들을 붙들고 일본을 위해 정치하는 윤석열 정부의 논리는 잘못된 것이다.

뉴라이트의 논리는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되었고 이승만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라는 것인데 그들이 추종하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1919년 3.1운동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연속이라 말한다.

뉴라이트의 사관이나 친일파와 그 자손들, 그리고 생각 없이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얼마나 허황되고 잘 못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계속해서

"헌법에 '3.1혁명에 궐기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세계에 선포했다...이제 자주독립의 조국 재건을 하기로 함'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독립기념관장인 한시준은

"우리는 미국이 세워주기 전에 이미 1919년에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를 세웠고 우리가 민주공화제 정부를 갖지 않았었냐?"고 평가했다. 그는 뉴라이트의 주장에 대해 "일본이 자기들의 전쟁범죄를 숨기고 조선인들을 전쟁에 징용하거나 위안부로 송출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잘못된 논리"라 했다.

일본 백성이었다면 "일본이 자기 나라의 백성을 끌어다가 일 시키고 전쟁터에 보내고 여자들 데려다 정신대 보내고 했는데 너희들이 왜 난리야 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럴 수 없다. 이러한 일본의 강제 통치를 인정하면 친일파의 매국 행위도 비판할 근거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윤석열이 임명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일제 치하 조선인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망발을 했다. 그러기에 친일파로 지목된 인사들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아닌 한반도의 일본 조선총독부를 정부로 인정한다면 우리가 친일파라 부르는 민족 반역자들이 한반도에 있는 (일본의 조선총독부) 정부를 위해 일한 것이기에 공로자이지 민족 배반자가 아니다.

반대로 애국지사나 침략자와 싸운 임시정부 김구 주석이나 독립군사령관 사령관 지청천 장군은 반국가 세력이고 안중근 이봉창 의사 같은 분들은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억지 논리를 주장하며 전파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사람들과 윤석열 정부를, 그리고 잘못된 정책과 망사에도 침묵하는 국민의힘을 그냥 놔둘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