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의 정체와 침제로 선교회 열정이 식어가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의 영적 회복과 선교 사명을 고취하기 위한 기도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단일 교회임에도 세계 여러 곳에 선교사를 파송해 복음전파에 힘써온 예원교회가 선교 횃불기도회를 열었다.
2026년 3월 6일(금),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예원교회(정은주 목사)에서 열린 ‘선교 횃불기도회’는 영락교회 김은성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한국 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성경적 해법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 한국 교회의 현실/위축된 존재감과 ‘플로팅 처치’의 확산
강단에 선 김은성 목사는 먼저 한국 교회가 처한 뼈아픈 현실을 가감 없이 짚어냈다. 김 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는 과거의 성장세를 멈추고 전도와 교인 수가 급감하는 심각한 위축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플로팅 처치(Floating Church)’ 현상을 언급하며, 특정 공동체에 정착하지 않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떠돌거나 소속감 없이 예배를 드리는 교인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아울러 “과거의 뜨거웠던 기도가 형식적인 행사로 대체되면서 기도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하지 못해 사회적 신뢰도가 하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 성경적 소망/작은 누룩의 힘과 인내의 영성
김 목사는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신자들이 가져야 할 성경적 소망을 제시했다.
*누룩의 원리 (마태복음 13:33)
예수님이 천국을 가루 서 말 속의 작은 누룩에 비유하셨듯, 비록 교회의 수가 줄고 존재감이 약해 보일지라도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힘은 여전히 우리 안에 있음을 강조했다.
*초기 교회의 인내
로마 시대의 극심한 핍박 속에서 교회가 살아남은 비결은 화려한 전략이 아닌 ‘인내’였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독려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을 살리신 하나님을 상기시키며,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마른 뼈 같은 한국 교회도 다시 살리실 수 있다”는 확신을 전했다.
■ 3.1절의 정신과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
한편, 이번 기도회는 3.1절 기념 주간과 맞물려 국가와 민족을 위한 뜨거운 기도도 이어졌다. 앞서 진행된 여러 강연의 맥락과 같이, 대한민국의 역사가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음을 기억하며 나라를 향한 신앙적 책임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3.1 운동의 희생 위에 세워진 이 나라가 6.25 전쟁의 위기와 수많은 외세 침략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로 지탱되어 왔음을 고백하며, 하나님 중심의 평화적 통일과 국가 안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 결론/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회복을 향한 결단
김은성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신자는 정치 논리나 눈앞의 상황에 휘말리지 말고, 하나님이 심어주신 자리에서 비장한 각오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예원교회 성도들은 우리 자신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한국 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해 뜨겁게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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