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 결의된 세계복음화전도협회(류광수 다락방)가 기자회견을 열고 코람데오 연대의 거짓 유포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코람데오 연대가 지난 6일 공식 입장문을 내면서 반박하고 나섰다.
코람데오 연대 측은 입장문을 통해 “다락방 목사들의 성비위 사건은 계속해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 요구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느닷없이 자신들을 피해자로 둔갑하는 모습에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6일 코람데오 연대 입장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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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데오연대’는 주요 정통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명된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일명 다락방, 이하 다락방)’를 탈퇴한 목회자들과 성도들로 결성된 비영리 단체로서 다락방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연대입니다.
코람데오연대는 2024년 7월 12일 ‘다락방 목회자 집단 탈퇴 및 성피해자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단체 내부의 성범죄와 성비위, 재정비리 등에 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해왔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 10월 22일 MBC PD수첩에서 ‘다락방의 타락한 목회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락방 측은 여러 방송과 언론에서 지적해온 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칭 코람데오 연대의 거짓유포로 인한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에서 PD수첩과 언론으로부터 피해당했다고 호소한 인물들은 그 어떤 방송과 언론에서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PD수첩은 방송에서 ‘류광수 총재의 성 비위와 관련해 단체 측에 질의했으나, 해당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에 대한 답변만 늘어놓았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해당 이슈를 팔로업 해 온 한 기자는 직접 “이번 기자회견에 나온 사람 중에 내가 보도한 기사와 관련된 사람은 찾아보지 못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방송과 언론에서 거론된 인물들과 전혀 무관한 이들이 등장해 자신이 방송과 언론으로부터 피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도 다락방 목사들의 성비위 사건은 계속해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 요구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느닷없이 자신들을 피해자로 둔갑하는 모습에 참담한 마음입니다.
진실 규명을 위해 코람데오연대는 다락방에 다음을 요구합니다.
첫째, 2024년 10월 22일(火)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류광수 총재의 성비위 사건에 대해 명확하고 책임 있는 해명과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둘째, 다락방 내 목회자들의 성비위 문제를 더이상 은폐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철저히 공개하며 이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를 즉시 이행하십시오.
셋째, RUTC 및 237센터에 낸 헌금 사용 내역을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십시오. 모호하고 무책임한 표현은 의혹을 키울 뿐이므로 구체적이고 명확한 내역을 제시하기를 바랍니다. 협회의 재정문제와 류광수 본인의 성비위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해명이나 입장발표 없이 주변 사람들을 내세워서 본질을 흐리고자 하는 행위는 중단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