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7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2026년 2월 25일(수) 오전11시,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광림교회(담임 김정석목사)에서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국 교회가 선조들의 신앙적 용기를 기리고, 분열된 이 시대를 향한 연합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정정인 목사의 인도로 거행된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1919년 당시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단순한 정치적 구호를 넘어 인간 존엄과 평화를 향한 보편적 염원이었음을 재확인했다.
■ "3.1운동은 인류 평화 향한 보편적 염원"
기념사를 전한 공동회장 홍사진 목사는 “독립선언서는 정의와 인도(人道), 생존과 번영을 위한 민족적 요구였다”며 “3.1운동이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비폭력 독립운동에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오늘날 분열의 시대를 사는 우리도 선조들의 독립 정신과 연합의 힘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 기도를 맡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안성우 목사는 “자유와 독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불의에 저항했던 선조들의 용기를 기억한다.”면서도 “민족의 분단과 소외된 독립 유공자 후손들을 잊고 살았던 우리의 허물을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국 교회가 이 시대의 아픔을 짊어지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간구했다.
■ 기독교 사상이 3.1운동의 사상적 뿌리
이날 설교를 한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은 스가랴 9장 9~12절 말씀을 중심으로 ‘3.1운동과 기독교’라는 제목으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신앙적 유산에 중점을 두어 설교했다.
김목사는 기독교적 가치가 대한민국 근대사에 끼친 영향을 강조했다. 특히 3.1 독립선언서는 “기독교 사학에서 배운 자유, 평등, 인권 사상이 3.1운동의 강력한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3.1운동은 하나님만이 참된 자유를 주신다는 믿음에 근거한 내면의 변화로부터 시작된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가혹한 탄압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선조들의 신앙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며 “하나님으로부터 온 이 소중한 자유를 지키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 독립선언서 낭독과 공약 3장 다짐
예배 중 진행된 독립선언서 및 공약 3장 낭독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최후의 일인까지 민족의 정당한 뜻을 드러내고,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며 떳떳하게 행할 것”을 다짐했던 선조들의 결의를 가슴에 새겼다.
3.1 독립선언서 낭독은 최신 AI기술을 이용하여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이었던 남대문교회의 고)연당 이갑성집사의 여러 모습과 음성으로 재현해 현실감을 느끼게 했다.
특별 기도를 드린 후 대표회장 김정석목사는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 후손인 김병조목사 손자 김혁, 양전백목사 증손 양경오, 이명룡장로 증손 이호준, 이승훈장로 고손 이기대, 그리고 이갑성집사 손자 이재현님에게 영예패를 전달했다.
이번 기념예배는 107년 전 신앙의 선배들이 보여준 자기희생과 평화 정신이 오늘날 한국 교회 사역의 핵심 가치가 되어야 함을 일깨우며, 주기도문과 함께 경건하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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