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생 총회장·김길성·윤삼중·이상원 교수 등 강사로 나서
전통적 교회론 회복부터 챗GPT 활용한 설교 윤리까지 심도 있게 다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신학부(부장 윤삼중목사)가 주관하는 ‘제110회기 지역별 신학세미나 및 신학포럼’의 첫 대회가 2026년 2월 13일 상도제일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성경과 장로회 헌법에 입각한 개혁신학의 목회적 적용’이라는 주제 아래,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한국 교회가 지켜야 할 본질과 변화의 방향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 [예배] 장봉생 총회장 “분별력 있는 목회가 교회의 미래”
1부 예배에서 장봉생 총회장은 로마서 12장 1~2절을 바탕으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고 권면했다. 장 총회장은 “2026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영적 기회”라며, 혼탁한 시대 속에서 개혁신학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선도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 [제1강] 김길성교수 “장로교 정체성, 성경적 헌법 위에 세워야”
김길성교수(총신대 명예교수)는 한국 사회의 무종교화 현상을 지적하며 교회의 ‘표지’ 회복을 강조했다. 김교수는 “말씀의 선포와 성례의 집행, 그리고 거룩성을 유지하는 권징이 살아있어야 참된 교회”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칼빈주의에 기초한 이중 장로 제도(목사와 장로)의 성경적 당위성도 역설했다. 아울러 다음 세대를 위해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를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는 ‘신학의 현대화’를 제안했다.
■ [제2강] 윤삼중목사 “하나님 나라의 비전으로 세상을 리드하라”
윤삼중목사(신학부장)는 교회의 존재 이유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풀어나갔다. 윤 목사는 “교회가 매력을 잃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이유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역할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에덴동산과 가나안 땅의 모델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것이 진정한 개혁주의 세계관임을 강조했다.
■ [제3강] 이상원 교수 “챗GPT 시대, 기계에 영혼을 맡길 순 없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이상원 교수(총신대 명예교수)는 최근 목회 현장의 뜨거운 감자인 ‘챗GPT와 설교’를 주제로 강연했다.
기술의 도구성/이 교수는 챗GPT가 자료 수집과 개요 작성에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설교의 본질적인 영역은 대체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영적 소통의 부재/“설교는 목회자의 인격과 성령의 감동이 성도들의 삶과 만나는 영적 사건”이라며, 인공지능이 생성한 문장에는 신앙적 고뇌와 성령의 역사하심이 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리적 가이드라인/설교자가 기술에 의존해 표절의 우를 범하거나 묵상을 소홀히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철저하게 성경 본문에 근거한 개혁주의적 설교관을 견지할 것을 권고했다.
■ 결론: 본질로의 회귀가 곧 미래다.
이번 세미나는 전통적인 개혁신학의 원리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이라는 현대적 도전 앞에 교회가 어떤 윤리적·신학적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학부장 윤삼중목사는 “오늘 나눈 논의들이 단순히 강의실에 머물지 않고, 각 지교회 목회 현장에서 성도들을 변화시키는 실제적인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총회 신학부는 이번 서울·경기 지역 세미나의 열기를 이어 전국 각 권역에서 신학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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