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제일노회 제189회 정기회가 2021년 10월 12일(화) 오전 10시 30분 군포시에 위치한 시민의교회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전에 시찰별로 신청을 받아 참석하게 해 미리 알지 못하고 참석한 회원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노회장 구복조목사(성도교회 시무)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 개회예배는 부노회장 이성회목사(주님의교회 시무)가 기도하고 서기 김홍렬목사(러브스토리교회 시무)가 성경봉독했다.
노회장 구복조목사가 창세기 16장 16~17장 1절 말씀을 중심으로 ‘잃어버린 13년’이란 제목으로 설교 했다. 직전 노회장 양정택목사(송우교회 시무)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사무처리에 들어가자마다 논란이 일었다. 임원회가 위임목사 순서를 전입순으로 바꾼 것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대다수 회원들이 좋은 뜻이고 필요한 것이라 판단했다. 그렇지만 원래대로 하고 필요하면면 노회에서 안건으로 제출해 결의한 후 변경하기로 했다.
이 후 회의는 원만하게 진행되었다. 성남에서 충남 서천으로 주소 변경의 건은 거리가 멀기에 성도들이 출석하는 것이 어려울텐데 허락하는 것이 가하냐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교회를 폐쇄하고 설립하는 것보다 담임목사가 그 곳에서 계속 목회할 것이기에 변경을 허락하기로 결의했다.
남부시찰에서 평양제일노회 시찰회 재편성의 건이 올라왔다. 시찰별로 교회 수와 예산 등 차이가 심하여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찰 재편을 위해 연구하고 추진하자는 안을 변경해 현 5개 시찰장으로 시찰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좋은신문에 대한 청원서도 다뤘다. 제100회 총회의 결의에 따라 좋은신문 지용길목사가 소속한 평양제일노회가 언론사역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었다. 좋은신문 지용길목사가 언론사역의 취지를 설명한 후 통과되었다.
정치부의 의견은 허락하기로 하되 두 가지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나는 신문의 편집 방향과 노회는 무관하다는 것과 둘째는 법적 문제 발생 시 노회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신문 지용길목사도 흔쾌히 동의했다.
신선한 안건이 하나 더 있었다. 노회 순서 중 휘장분배를 폐지하자는 청원이었다. 휘장분배가 단순히 명찰을 다는 것이고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불필요한 잔재로 남았다는 것이다. 또 여성들이 꽃을 달아주는 것도 오해나 불필요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논의 결과 공식적인 휘장분배 순서는 폐지하되 필요한 경우 노회원들이 명찰이나 꽃을 달아주기로 정리되었다. 노회 산하 광성교회를 비롯한 해사교회 건축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노회장 구복조목사의 사회로 회무가 원만히 처리되고 오후3시에 강도사 인허와 목사 안수하는 것을 결의하고 제189회 평양제일노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