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임원회가 지난 2021년 9월 27~28일 총회 이 후 공식적인 첫 활동에 나섰다. 첫째날은 전남 강진 완도 금당도에 있는 금당중앙교회와 비전도교회를 방문해 함께 예배드리며 위로하고 광양에 도착해 하루 밤을 지낸 후 둘째 날에는 진해 우도교회를 방문했다.
어떤 모임이든 첫번째 활동을 할 때는 나타내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106회 총회 임원회가 첫 번째 활동으로 찾은 곳은 낙도의 섬교회들이다. 소외되고 어려운 교회들을 돌아보고 위로하겠다는 배광식총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양에 머물던 첫째 날 저녁에는 늦은 시간에 임원회도 가졌다. 주 안건은 제106회 총회에서 위임한 총무와 사무총장의 관계와 역할에 대한 정리였다. 임원회는 총무와 사무총장직에 대하여 제104회 총회의 결의대로 총무는 총무직을 사무총장은 사무총장 직을 수행한다는 그대로를 확인했다.
총회 임원회의 확인은 지난 총회 시 의견을 달리하던 양측 모두가 주장한 내용이기도 하다. 문제는 총무와 사무총장으로 분리하되 총무는 총무직을 사무총장은 사무총장 직을 수행한다는 문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하는 것이다. 이 후 총무와 사무총장의 역할이 잘 조율되어 서로 존중하면서도 제 역할을 바로 찾아가는 과제가 놓여있다.
지난 106회 총회 임원선거에 대해 민찬기목사가 제기한 이의에 대해서는 수습책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보인다. 배광식총회장은 서기행목사를 비롯한 증경총회장단의 자문과 직전 총회장 소강석목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공식적으로는 배광식총회장과 선거관리위원장 김종준목사, 그리고 선관위 서기인 정창수목사와 직전 서기 김한성목사와 현 총회서기인 허은목사가 이의제기한 민찬기목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당장 민찬기목사가 제기하는 문제에 답변을 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권순웅목사와 민찬기목사의 만남은 없었다. 오후 2시에 권순웅목사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선자 입장이기에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광식총회장이 권순웅목사와 만나 수습을 위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회는 민찬기목사와 서울북노회가 제기한 이의에 대해 선관위에 질의하기로 했다. 임원회가 처리하는 것 보다 선거관련 업무를 당당한 선관위가 사실관계를 잘 알고 있다고 파단한 것이다. 임원회의 질의에 대해 선관위가 문제를 살펴보고 의견서를 임원회에 제출해달라는 것이다. 임원회는 선관위의 답변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