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이사장이 선출된 후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처음 열렸다. 2021년 5월 25일(화) 오후6시 총신대학교 제1종합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는 이사장 선출과정의 제척사유 논란으로 주목을 끌었다.
논란은 호선에 의해 선출된 이사장 선거에서 후보 2인이 투표에 참석했기 때문에 제척사유로 선거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이다. 강재식 선임이사는 이사장 선거 과정에 하자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총회장 소강석목사는 이사회에서 주요 안건을 처리한 후 조금 일찍 자리를 뜨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강재식목사의 문제제기에 동의하는 면이 있지만 소송까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사장 김기철목사에 대해서도 아무 문제없다는 주장보다는 논란이 발생한 현실을 고려해 앞으로 이사회를 잘 운영해나가겠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불법이사회가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도 이사장 선출문제와 달리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합의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를 마친 후 김기철 이사장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다. 제척사유 문제가 제기되긴 했지만 지난 5월 11일 열린 이사회 회의록을 정상적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회의록 채택에 대한 논란도 설명했다. 회의록에는 관례적으로 만장일치로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사장이 8대 6으로 당선되었기 때문에 만장일치라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돼 만장일치라는 부분만 삭제하고 채택했다고 했다.
첫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개회되어 결산에 대한 건과 임단협 관련 건을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사장 선출과정에서의 제척사유 여부에 대한 문제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 제기는 강재식 이사 명의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강재식목사가 질의서를 낸 상황이다. 답변이 1주일 안에 나올 것이기에 그 결과에 따라 어떻게 할 것인지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안에 대한 이사회 주요 인사들의 견해는 유튜브 좋은신문TV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