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난독증인가? 아니면 고의적인 왜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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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인가? 아니면 고의적인 왜곡인가?

기사입력 2021.03.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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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지 상식을 벗어나는 이상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정부 기관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대면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은 없었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데도 정부가 교회 예배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논리였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 정부는 정말로 교회의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코로나19를 빌미로 교회의 예배를 제한하는 조치를 통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것인가? 그렇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그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거짓이었는가?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신천지를 통한 급진적인 확산이 있었고 잦아들던 코로나1923차 유행이 일어났다. 그 중에 교회에서의 감염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아니 중대본이 대면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없었다.”는 발표를 했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정말 기독교를 탄압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 온 것이거나 중대본의 발표가 잘못 알려졌을 것이다.

 

대면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반복되었다. 기자로 교계 행사에 참석했을 때도 그렇고 SNS를 통해 전파되는 글들도 그랬다. 그리고 지난 316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목사의 기자회견장에서 똑같은 말을 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중대본에 전화를 했다. 중대본은 최근에도 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사실을 공고한 상태라며 사실이 아니라 했다. 어느 장소나 얼마 동안이라는 제한 하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라 했다.

 

전제 없이 무조건 교회의 대면예배를 통해서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밀폐 밀접 밀집 상황이라면 어디서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대면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의 의미를 바로 파악해야 한다.

 

기자가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는 이렇다.

 

중대본은 지난 2021131일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를 발표하였다. 그 중 종교 활동의 경우 2.5단계에서는 좌석의 10% 이내의 대면예배를 허용하고 2단계의 경우 20% 이내로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종교 활동에 숨통이 트이게 된 조치였다. 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개인 간에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데 교회의 대면예배를 10% 이내로 허용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한 중대본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의 발언에 대해 오해 한 것이다. “교회의 경우 밀집도가 낮고 사전에 방역조치들이 이뤄져 지금까지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밀집도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대면 예배 자체가 감염위험도가 높은 행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한 것이다.

 

이어진 발언도 주의해 들어야 한다. “문제는 예배 이후 식사 모임이라든지 폐쇄된 모임에서 환자수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가 그런 차원이라 설명한 것이다.

 

중대본이 전하는 내용이 교회의 예배를 통한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난독증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이해이다. 중대본이 말하는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 자기가 필요한 문장만 인용하니 엉뚱한 소리를 한다.

 

이러한 오해의 결과가 무엇일까? 교회의 대면예배 전면 허용하라는 요구이다.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기 위해 코로나19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용해 교회를 짓밟으려 한다는 것이다.

 

중대본의 발표 내용을 파악해 보면 교회의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는 말이 그런 의미이다.

 

또 그것은 자유로운 대면예배 상황에서가 아니다.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수칙을 준수하고 정해진 밀집도를 유지한 가운데서 감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정부의 방역조치를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교회의 대면 예배를 10%, 20%이내로 허용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중대본이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틀린 말이다. 더 나아가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이 없기에 교회는 100% 현장 대면예배를 시작해야 한다고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난독증인지? 아니면 고의적인 왜곡인지? 말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지도자라며 인도하니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어리석은 일이 일어나고 교회는 세상과 동떨어진 집단 취급을 받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믿어야 한다. 사리분별도 바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기보다 겸손히 하나님 앞에서 지혜를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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