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정체성과 교회수호 연대(예정연)’ 최경구 대표회장이 2020년 10월 15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예정연의 발전적 해체와 한세연의 설립을 발표했다.
그동안 예정연은 명성교회 세습논란에 대해 김하나목사의 청빙이 총회 헌법에 합당한 절차였음을 주장하며 세습반대운동 단체에 대처해왔다.
최경구 회장은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예정연이 활동해오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김하나목사 청빙과 관련된 절차를 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시행했기에 김하나 목사의 청빙도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최회장은 더 이상 예정연이 존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예정연이 존속할 경우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 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최경구 회장은 예정연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한국교회와 예장 통합교단 바로세우기연대(한세연)’를 출범한다고 했다. 이미 지난 10월 13일 오전 11시에 한세연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세연의 회원 자격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목사와 장로로 한세연의 목적에 찬동하는 자들로 하며 대표회장이 승인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통합교단이 아니라도 대표회장이 예외적으로 자문이나 연구위원으로 위촉할 수도 있다.
최 회장은 한세연은 그동안 활동해 온 예정연과 달리 어느 특정 교회나 인사를 위한 단체가 아님을 강조했다. 예정연도 자발적으로 활동해 왔지만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정관에 나타난 한세연의 사업은 교회를 보호한다는 것과 기독교 관련단체에 대한 개혁, 그리고 기독교와 통합교단 전반에 관계된 출판 인쇄 등의 사업을 한다고 되어있다. 남북통일을 대비한다는 원론적인 내용도 있다.
항간에는 한세연이 전광훈 목사를 옹호하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러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최회장은 그렇지 않다면서도 애매한 답변을 했다. 이단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고 이단 교리를 가르치지 않았다면서 전광훈은 이단이 아니라 했다.
최경구회장이 발언한 것처럼 한국교회와 신학교가 이념이나 사상, 정치에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가 회복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것이다.
한세연이 잘못된 인본주의에 오염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기준으로 한국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역할을 감당하기 바란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서나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와 지지를 받는 단체로 인정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