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전대사(全大赦)] 수여, 교황청이 천주교인들의 죄벌(罪罰)을 용서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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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사(全大赦)] 수여, 교황청이 천주교인들의 죄벌(罪罰)을 용서할 수 있나?

제2의 면죄부 파문을 일으키는 교황청과 한국천주교회
기사입력 2020.04.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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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20201129일부터 20211127일까지를 희년으로 선포했다. 희년이란 안식일 개념의 확장으로 7년이 일곱 번 지나 50년째 되는 해를 말한다. 정확히 따지면 네 번째 희년을 맞은 것이다.
 
희년은 해방의 개념이 강하다. 원칙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토지를 매매할 수 없다. 토지는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분깃이기 때문이다. 어려움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매한다 할지라도 희년이 되면 돌려주어야 한다. 종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한없는 욕심은 토지에 토지를 연하고 가옥에 가옥을 연하려한다. 약자나 가난한 사람은 자기의 것을 하나 둘 빼앗길 위험에 처한다. 이러한 인간의 불완전한 모습을 아시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희년을 지키라고 했다.
 
한국 천주교회가 최초의 한국인 신부인 김대건의 탄생을 기점으로 200년을 계산해 희년을 선포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문제는 희년을 맞이해 어떤 일들을 하느냐이다. 한국천주교회는 희년 선포를 위해 모임을 갖고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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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교황청이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전대사(全大赦)를 수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천주교회의 요청을 교황청이 수용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소식은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최근에 열린 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1차 준비모임에서 알려졌다. 교황청의 결정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희년 선포에 맞춰 교황청 내사원에서 전대사(全大赦)를 수여한다는 것이다.
 
전대사(全大赦)란 천주교에서 죽은 사람들과 산 사람들의 죄벌(罪罰)을 모두 용서한다는 말이다. 이번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희년을 선포할 때 우리나라 천주교인들의 죄와 죄로 말미암아 받아야 할 벌을 용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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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1517년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천주교회는 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면죄부를 팔았다. 헌금을 하면 돈이 헌금함에 떨어지는 순간 연옥에 있는 조상들의 영혼이 하늘나라로 올라간다고 선전했다.
 
성직을 매매하듯이 죄 사함과 구원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주장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돈이나 인간의 공로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인본주의적이고 율법적인 주장인가?
 
천주교회에는 전대사(全大赦)외에도 사제가 신도들의 고백을 듣고 죄를 용서하는 고백성사제도가 있다. 교회나 사제가 신도들의 죄를 사하는 권한을 가졌다고 생각한 것이다. 교회가 매고 푸는 권세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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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말씀을 그렇게 적용하면 안 된다. 매고 푸는 권세는 인간관계의 문제이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사죄선언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사죄선언은 마술적인 거짓에 불과하다.
 
천주교에는 미신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정경화 과정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교회가 성경을 규정한다하여 주장한다. 교황이 종교회의를 통해 얼마든지 교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면죄부나 고백성사. 그리고 전대사(全大赦)도 그 중 하나이다.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는 희년 전대사(全大赦) 수여조건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면죄부나 속전의 개념과 같이 전대사(全大赦)를 받기 위해서 해야 할 조건을 부여한 것이다. 전대사(全大赦)를 위해서는 김대건 신부와 관련있는 성지를 순례해야 하는 것이다.
 
희년 전대사를 위해서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는 김대건 신부와 관련 있는 성지를 비롯한 순례지이다. 우선 새남터나 절두산 솔뫼 등 성 김대건 신부 생애와 직접 연관이 있는 장소, 김대건 신부를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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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교구별로 교구장 신부가 희년 기념 성당으로 지정한 성당 한 곳과 해외의 경우 성 김대건 신부의 이름이 들어간 성당이 해당된다. 전대사(全大赦)를 받으려면 지정된 성당이나 순례지를 방문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행위에 근거한 속죄이다.
 
이와 같이 천주교회는 김대건신부 탄생일을 기념으로 희년을 선포하고 전대사(全大赦)를 수여하기로 했다. 천주교의 많은 신도들이 성지 순례를 통해 죄사함을 받았다고 여길 것이다. 진리와 별개로 일반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 것이다.
 
그러나 교황청이나 교황, 그리고 천주교회가 이러한 이벤트를 만든다고 죄사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죄사함과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신다. 성경이 말하는 기본진리를 외면하고 인간의 거짓된 교리를 내세운 것이다.


천주교회가 비 성경적인 교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이다. 기독교의 근본 진리를 훼손하는 교황청의 전대사(全大赦) 수여를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결국 천주교 신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미혹을 받아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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