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기 총회 파회 후 처음으로 총회실행위원회가 소집되어 주후 2019년 10월 29일(화) 오전11시에 총회회관 2층 전국여전도연합회 강당에서모임을 가졌다.
기사입력 2019.10.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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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총회 후 첫번째로 총회실행위원회가 열리는 총회회간에 갔다. 11시에 회의가 시작되지만 10시 20분쯤 도착하여 비교적 여유로운 마음으로 회관에 들어섰다. 한가할 것 같았던 총회 로비가 양쪽으로 도열한 학생들로 가득했다. 총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찾아온 것이다.
학생들이 총회회관을 찾아온 이유는 총신대학교의 재단이사였던 분들이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자기들의 총신대학교 이사의 직위를 회복시키라는 소송 때문이었다. 지난 제104회 총회 회무기간에 총신대학교의 전 이사들의 사과를 받고 총대권을 회복시킨일이 있는데 한달여가 지나 전 이사들이 소를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총회회관을 찾아온 위원들에게 소를 제기한 이사들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것으로 알려진 이사들에 대해 엄정한 처리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도열한 학생들은 위원들을 향해 "총신복귀 절대반대" "재단이사 면직출교"를 외치고 있었다.
실행위원회를 앞두고 실행위원들은 먼저 1부 예배를 드렸다. 총회서기 정창수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총회장 김종준목사는 디모데후서 2장 20절 말씀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준 총회장은 성경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어떤 그릇을 쓰시는지 설교했다. 영적으로나 삶에 있어서 깨끗해야 쓰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실 때, 신을 벗으라 하셨다. 그 이유는 더러운 것을 벗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갈 때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성결케하라고 요구하셨다. 아간이나 웃시아에 대한 심판도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고 더러워졌기 때문이다. 김종준 총회장은 모두가 하나님 앞에 깨끗한 종이되어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강조했다. 예배는 부총회장 소강석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실행위원회가 시작되어 김종준 총회장은 실행위원회의 안건인 "총신대학교 관련 건"에 대해 설명했다. 총회석상에서 이사로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총대권을 회복했는데 이사 복귀를 위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은 몰랐다는 것이다. 이제 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떻게 처리할지 실행위원회를 소집한 것이다.
총신대학교 대책위원회 서기를 맡았던 고영기목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소를 제기한 사람들에게 소를 취하하도록 하고 거부할 경우 행정건으로 해 노회에 당회장권을 정지하고 11월 30일까지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이를 거부하는 노회에 대해서는 다음 총회의 총대권을 제한하고 해 노회 소속 교회들의 서류발급을 거부하고 총신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권한을 총회 임원회에 위임한다고 동의했다.
이 후에 당사자인 총신대학교 전 이사들을 비롯한 여러 위원들이 발언을 했다. 단호히 대처하자는 의견에 대하여 시간을 갖고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소수였다. 결국 고영기목사가 제기한 동의안에 대해 제청이 뒤따랐다. 김종준 총회장은 가부를 물어 가로 대답한 위원들의 뜻을 받아 통과시켰다. 회의는 총회장의 기도로 마쳤다. 오후에는 총회임원, 기관장, 상비부자, 전국노회장, 지역협의회장들이 모인 연석회의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