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본부로부터 연락이 왔다. 기자들을 초청하는 메시지였다. 제103회 한회기를 돌아보며 총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즉시 참석하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예정된 2019년 8월 8일(목) 오후 5시에 총회회관 5층으로 올라갔다.
이승희 총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언론과의 자주 소통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기자들에게 사과했다. 또 총회장이 되어 잘 해보려 했지만 기대한 만큼 못 미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총회장으로서 전국교회와 총대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자신에 대한 억측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특히 국제정세나 남북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교단의 선교전략을 위해 노력해온 사실을 왜곡하는 사람들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것이다.
또 새로운 총회회관을 준비하기 위한 진전 상황도 피력했다. 총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총회회관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지난 회기에는 총회회관 건축준비위원회를 총회회관 건축위원회로 변경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제103회기 총회의 위임에 따라 이승희총회장은 총회회관의 입지조건에 맞는 땅을 찾아보았고 세 곳을 후보지로 정했다. 이제 40여일 후 열리는 제104회 총회에서 총회회관 건축준비위원회의 보고를 받아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하다.
이승희총회장은 새로운 총회회관을 마련한다 할지라도 현 총회회관 건물은 매각하지 않고 활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의 건물을 총회 산하의 연금재단에 매각한다는 것이다. 이미 총회 유지재단과 총회 연금재단 실무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총회는 교단 내 목회자들에게 노후대책을 위해 연금재단 가입을 독려해 왔다. 그렇지만 연금재단이 납골당 문제로 신뢰를 잃고 수익률도 낮아 많은 목회자들이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금재단이 총회건물을 인수받으면현재의 7배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목회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회관을 마련하는 문제에 대하여 신중론을 펴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못 담을 수는 없다. 총회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부작용이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하고 감시하여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제104회 총회를 앞두고 현 총회 임원들은 한 회기를 잘 마무리하여 다음 회기를 열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총회에 회집할 총대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요 안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교단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