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한예수교장로회 이승희 총회장 인터뷰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이승희 총회장 인터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103회 총회 이후 임원회의 활동이 10여 개월 지나갔다. 이는 차기 총회가 가까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공고를 통해 임원후보에 대한 서류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시점에 우리 총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신문이 제103회 총회장인 이승희목사(반야월교회 시무)를 인터뷰했다.
기사입력 2019.07.29 13:1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지용길목사-안녕하세요? 총회장님! 저희 좋은신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회 총대를 비롯한 좋은신문의 독자들에게 인사말씀을 해 주시지요.

 

이승희총회장-전국에 계신 목사님 장로님, 그리고 좋은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뵐 기회가 많지 않은데 좋은신문을 통해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지용길목사-총회장님! 먼저 103회기 총회가 변화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총회장님께서 이 슬로건을 내세울 때는 뭔가 우리 총회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셨을 것으로 압니다. 총회장님께서 변화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었고 현 시점에서 어떤 것들이 변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승희총회장-대부분의 사람들이 103회의 슬로건을 변화하라!”만 기억을 하더라구요. 사실은 그 뒤의 말이 더 있습니다. “변화하라! 교회와 민족의 희망으로!” 희망을 말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그냥 "변화하라"고 하면 방향이 없잖아요. 총회가 성도들에게 상처만 주지 말고 희망을 주어야 하고, 세상에 희망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 초점입니다. 그래서 이 희망을 위하여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용길목사-희망을 위한 변화라는 말씀이군요.

 

이승희총회장-먼저는 우리 교단의 전체적인 분위기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특정지을 수 있는 변화보다 전반적인 의식의 전환, 총회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있다고 봅니다. 총회 본부에도 와 보시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거예요. 또한 임원들이 어떠한 부정한 비리에 연루되거나 청탁성 부조리에 관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용길목사-사실, 변화되어야 할 부분들은 많거든요. 그렇지만 총회장님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꼭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이 무엇인지가 궁금했어요.

 

이승희총회장-희망은 변화를 통하여서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변화는 결국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총회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변화되면 희망이 될 수 있는 거지요.

 

지용길목사-가장 중요한 부분이네요.

 

이승희총회장-그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금전적인 면에서 투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예로 이번 강원도 산불피해를 돕는 것 때문에 광고를 냈더니 예년에 비해서 많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일원 한 장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전부 공개하고 전달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신뢰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용길목사-신뢰하니까 그런 좋은 변화가 일어났군요.

 

이승희총회장-그래서 총회를 조금은 믿어주는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총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더 밝고 환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회회관에서 만나면 서로가 반갑게 인사하고, 격려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한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됐지만 그래도 조금은 변화되었다 생각해요.

 

지용길목사-총회장과 총회 스스로부터 변화하려고 노력한 거 같습니다.

 

이승희총회장-특히 감사한 것은 저부터 많이 부족한데 임원들을 많이 신뢰해주신다. 총대들이. 그게 제일 감사합니다. 변화와 개혁은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개혁은 기존의 모든 것을 뒤집어엎는 것인데 변화는 서서히 바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변화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용길목사-제가 지난 총회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총회장님께서 관련된 일들을 많이 공부하고 준비했다. 그렇기 때문에 회의 진행이나 이런 것들이 잘 이끌어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승희총회장-당연히 총회장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 역시 총회를 위해서 의제들에 대해 공부하고 파악을 했습니다. 제가 총회 서기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총회 전에 소통투어를 통해서 총대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파악을 했습니다. 여러 지역들을 돌면서 의견을 들어보니까 제발 총회 때 좀 싸우지 않고 특정인들에 의해 발언이 독점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지용길목사-전에 그런 문제들이 있었으니까요.


0-30-2.png
 

 

이승희총회장-그래서 제가 총회기간에 그것을 지키려고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잘 되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협조를 해 주어서 그 정도라도 되었습니다. 총회 회무기간이 새로운 모습이었다는 것만으로도 교단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교단들에 충격을 주었어요. 오늘도 내가 타 교단의 모임에 갔더니 증경 총회장들이 합동측이 요즘 조용한 거 같애. 그래요. 그 말을 들으며 한 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하고 그래서 웃으면서 그 어른들에게 그게 욕입니까? 칭찬입니까?”라고 물었어요.

 

지용길목사-과거에는 우리교단이 좀 어려움이 있었고 통합측이 조용했었는데 요즘에는 반대로 우리교단은 분위기가 좋아졌고 통합에는 어려운 문제들이 좀 있는 거 같더라구요.

 

이승희총회장-그것만 해도 우리 총회는 많이 변화했다. 밖으로 그만큼 보여주었고 안 싸우고 총회 회무기간에는 좀 조용하고. 또 그분들 입에서 합동측이 요즘에는 조용한 거 같애. 그러니까 그것만으로도 수확이다. 신뢰도가 그만큼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총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용길목사-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분위가 자체가 변하고 신뢰관계가 회복되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큰 성과네요.

 

이승희총회장-내가 그런 말을 많이 했어요. 내가 부족한데 무슨 엄청난 일 하려고 하는 것 보다 내가 지켜야 할 자리를 잘 지키겠다. 그런 생각을 늘 해 왔습니다. 그것만 잘 지켜도 신뢰가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용길목사-그래도 또 총회장님이 그렇게 노력하기는 했지만 쉽게 한꺼번에 안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바꿔야 할 것들이 있겠지요?

 

이승희총회장-지금 이런 분위기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총회가 기쁨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 축제가 되어야 한다. 분쟁교회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들이지요. 특별히 총회 안에 분쟁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또한 그 문제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용길목사-그렇지요. 안 싸울 수야 없지만 싸우더라도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서 잘 해결해야지요.

 

이승희총회장-그래서 희망행보란 이름으로 분쟁노회나 교회의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기도할 때 총회장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하지 않냐? 다툼과 갈등으로 인해서 성도들이 얼마나 상처받겠는가?” 이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해결을 위해서 그곳에 뛰어들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왜 그 힘든 것을 자청하여 뛰어드느냐고.

 

지용길목사-어려운 일이고 잘못하면 오해를 사기 때문에 쉽지 않거든요.

 

이승희총회장-바로 그런 점 때문이지요. 제가 경험해 보니까 양보와 타협이 안되더라구요. 심지어는 내가 오해를 받는 겁니다. 상대편에서 금품을 받은 것 아니냐. 왜 한쪽 편을 드느냐 그런 소리까지 들으니 의욕을 상실했어요. 그래서 내가 후회를 많이 했어요. 내가 교만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용길목사-제가 볼 때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문제가 발생하면 노회나 총회가 나서서 상황을 빨리 파악하여 중재를 하든지 어떤 분명한 잘못이 있다면 권징해서 해결을 하든지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이승희총회장-처음에는 A라는 일로 노회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집니다. A문제가 다시 B문제로 발전하고 B문제가 또 C문제를 일으키고 이렇게 돼버리니까 나중에는 이렇게 얽히고 저렇게 얽혀서 실마리를 찾기가 어려워지는 겁니다. 본질을 떠나 버리는 거지요.

 

지용길목사-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절차대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매뉴얼을 만들어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매뉴얼에 따라 진행하면 다른 사람들이 더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승희총회장-많은 사람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하라는 말을 많이 하지요? 아마 역대 총회 임원들이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법과 원칙이 지켜지면 이렇게 시끄러워지지 않습니다. 쌍방 간에 모두가 자신은 법이고 다른 쪽은 불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간단하지 않은 것입니다.

 

지용길목사-양보와 타협의 미덕 그게 안 되네요.

 

이승희총회장-그러는 통에 목사장로의 품위와 격과 신앙은 다 무너지고.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상처만 받고. 성도들이 그것을 보고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겠습니까? 세상에서 볼 때에도...

 

지용길목사-참 안타까워요.

 

이승희총회장-안타까워요. 이러다가보면 자연스럽게 임원들을 향해서 원망이 쏟아지지요. 해결하지 못한다고.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그래서 임원들이 공공의 적이 되는 거지요. 양쪽에서 다 욕을 먹어요. 일일이 다 해명할 수도 없고,

 

지용길목사-그리고 또 총회장님! 이제 104회가 총회가 다가오는데 임원선거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제가 볼 때는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잖아요. 목사 장로도. 그러니까 지나다보면 그런 유혹이 또 있을 수 있고 그런 상황이 안온다고 장담하지 못하거든요. 직선제가 되었는데 선거법을 좀 더 연구하고 보완해야 할 거 같아요. 총회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이승희총회장-제가 요즘 들어서 생각하는 것은 러닝메이트제입니다.

 

지용길목사-조각을 짜서 싸우면 된다는 거네요. 감시하기도 쉽고.

 

이승희총회장-물론 그럴지라도 자기들끼리 힘을 모아서 선거운동을 하겠지요. 그래서 제가 한 해 동안 몇 몇 분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총회장 하나를 잘 못 뽑으면 한 덩어리가 되어 잘못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함께하는 후보들의 면면을 잘 보고 뽑아야 합니다. 그 팀이 어떤 팀이냐.

 

지용길목사-연구를 해 봐야겠네요.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나 재판국, 감사부의 경우에는 자질이 굉장히 중요하고 전문성이나 도덕성이 중요하잖아요. 제가 총회 재판국은 잘 모르지만 노회에서 재판하는 것을 보니까 전문성도 없고 한 쪽이 밉보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더 커지는 거에요. 원래 문제보다는 파생된 문제를 가지고 어렵게 하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총회 안에 총대는 아닐지라도 판사나 검사, 금융계통에 일했던 자질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총회 안에서 그런 분들이 활동할 수 있으면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승희총회장-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걸 언론이 도와줘야 합니다. 자꾸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야 해요. 그래서 늘 특정인들만 나오지 말고 건강하고 전문적인 사람들이 총대로 파송되어야 합니다. 실컷 노회에서 총대가 되려고 하는데 총회에 와서는 별로 역할을 하지 못 하잖아요. 총대를 큰 감투로 생각한다구요. 그런 분위기를 언론이 만들어줘야 해요.

 

지용길목사-제가 좋은 신문을 하면서 유튜브로는 인터넷TV를 하거든요. 그래서 옛날에 힘없고 억울한 사람이 이사람 찾아가도 안 되고 저사람 찾아가도 안 되고 그런데 신문고를 치면 임금이 친히 불러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힘없고 약한 사람은 아무리 호소해도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 생각과 상황, 호소하는 문제를 이야기할 기회를 주려고 인터뷰TV를 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그 사람이 진실이다. 승리해야 한다고 판다할 수는 없지만 우선 자기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7.png
 

 

이승희총회장-이 사람이 이렇게 억울하다고 한다. 내가 결론을 내지 말고 거기까지만 하는 거에요. 그런데 언론이 나서서 이렇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안하느냐?” 이렇게 공격한다니까요. 그것이 문제에요. 이런 문제를 가지고 어려워한다. 그 정도까지는 언론이 도와주고 해야지요.

 

지용길목사-총회장님 이렇게 시간을 많이 내 주셨는데 한 가지만 더 물어볼께요. 교회와 국가의 관계가 있잖아요. 총회장님은 객관적으로 국가나 민족의 문제에 대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기독교신앙과 배치되는 일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잘못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승희총회장-당연하지요.

 

지용길목사-왜냐하면 이러한 잘못은 어느 정권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과거 정부에서도 스쿠크법, 그러니까 이슬람 자본을 끌어오려는 정책을 추진했고 할랄단지를 유치하려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이승희총회장-저의 관심은 정권보다는 정책입니다. 보수든 진보든 반기독교적이거나 비성경적인 부분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제가 지난번 청와대의 초청으로 교단장 모임에 갔다 온 후 굉장히 비난을 받았습니다. 졸지에 종북 좌파목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왜 문제인 정권을 만나러 갔다 왔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철저한 보수입니다. 한 예로 NAP(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독소조항 등에 대한 반대서명을 받으면서 내가 뭐라고 했냐면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 분이 어리숙해 보이고 서민적이라서 좋더라. 그러나 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들이 반기독교적인 것이 많더라. 그래서 반대하고 서명을 하자는 것이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것이 편집이 되는 것입니다.

 

지용길목사-허허허. 그게 문제에요.

 

이승희총회장-이야기의 방점이 어디에 있느냐를 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을 왜곡해서 이승희총회장이 문재인대통령을 찬양했다.”, “이승희 목사는 종북 좌파다.”라고 비판하는 거에요.

 

지용길목사-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오른쪽 끝에 가서 모든 사람들을 좌파라고 하거든요.

 

이승희총회장-이번에도 청와대 방문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언론에 공개된 것은 대통령의 환영인사와 제가 한 답사였습니다. 답사를 하고 나면 언론은 싹 빠져나갑니다. 제가 합동측 총회장이라고 해서 저보고 하라고 해서 했어요. 거기에서 내가 뭐라고 했냐면 크게 세 가지를 말했어요. 판문점에서 세 정상이 만나는 것이 감동스러웠다. 이것이 단지 감동으로 끝나지 말고 통일의 물꼬로 이어지는 새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 그 일을 위해서 수고해주신 대통령께 감사를 드린다. 아니. 인사해야지 그래~

 

지용길목사-그렇지요. 그게 예의고 당연하지요.


0-30-1.png
 

 

이승희총회장-그런 다음에 우리 기독교는 교회의 일은 교회가. 정부의 일은 정부가 해야 한다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서로 간섭하지 말고 간섭받지 않아야 한다. 간섭하고 간섭 받아서 서로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협력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것은 어디에 방점이 있느냐면 너희들 교회의 세금문제나 진리문제에 간섭하지 말라는 거거든요.

 

지용길목사-교회를 대표하는 자리니까요.

 

이승희총회장-그렇게 이야기하고 오늘 이 자리가 정말 한국교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통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 우리 교단장들이 앞으로 이러한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 우리는 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부는 그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소통으로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자. 이렇게 말했는데 다른 이야기는 다 빼버리고 이승희 총회장이 문재인대통령에게 불러줘서 감사하다. 잘 협조하겠다.” 그런 아첨하는 소리만 했다는 거에요. 총회장들이 가서 밥이나 얻어 처먹고 할 말을 못했다는 거지요.

 

지용길목사-자기들이 본 것처럼 그러네요.

 

이승희총회장-그리고 언론이 빠져나간 후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이야기 할 시간이 1시간이나 1시간 30분 정도라면서 그 안에 마쳐줘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두 시간을 붙들고 있었어요. 우리는 다 이야기했어요. 종교사학에 간섭하지 말라. 그러면 누가 종교단체가 돈을 내서 복지관이나 학교를 하겠냐? 그 곳에서 예배드려야 한다. 기독교가 운영하는 복지관에는 책임자가 예수 믿는 사람이 가야한다. 종교 차별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

 

지용길목사-당연하지요. 기독교의 선교활동을 침해하면 안 되지요.

 

이승희총회장-또 통일문제도 중요하지만 남남갈등이 심각하다. 이런 문제를 대통령이 품어 안아라. 그랬더니 대통령이 교회가 협조를 해 달라. 그래서 우리 교회도 애를 쓴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살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볼 때는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다 했어요. 저 출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지용길목사-뒤에서 하는 소리는 누가 못하겠어요.

 

이승희총회장-그리고 제가 평양을 다녀오지 않았습니까. 교계라도 북한과 교류할 수 있는 물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합동측이잖아요. 합동측이 대북창구를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갔다 왔지요. 이런 과정에서 통일부가 우리 합동측에 창구를 하나 열어주기로 했어요. 우리는 우선 산림녹화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북한이 나무를 땔감으로 다 베어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제안을 했어요. 유실수를 심어 주겠다. 그러면 식량문제도 도움이 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는 남과 북이 한땅덩어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요. 산림문제는 우리에게도 곧 영향을 미치는 일이거든요.

 

지용길목사-유실수를 심으면 베어서 쓰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이승희총회장-저는 통일은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선교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그냥 단순히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것이 아니고 저 북녘의 영혼들에게 선교하는 길은 통일밖에 없다.

 

지용길목사-우리 교단에 맞는 좋은 아이템을 잡았네요.

 

이승희총회장-자기들은 절실하지요. 산림이 완전해 황폐화되었는데. 그러다가 우리에게 물고가 트이면 얼마나 좋아요.

 

지용길목사-그리고 남북, 북미관계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기는 하지만 또 갑자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통일을 주실 수도 있거든요 그 때 우리 합동교단이 북한선교를 위해서 아무것도 없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이승희총회장-제가 봉수교회 설교를 하고 왔습니다. 설교를 하는데 봉수교회 목사가 설교를 먼저 7분정도 하고 넘겨주더라고요. 내가 복음을 전했어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이기를 원한다. 원래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였다. 그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를 원한다. 그런데 죄가 들어왔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내가 초등부 설교하듯이 설교했어요.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하나이다. 우리는 하나 됨을 지켜야 한다. 내가 한 15분 정도 설교했어요. 그런데 돌아와보니 온갖 비판들을 하는 거예요. 위장교회에 가서 설교한다고 먹혀 드냐는거에요. 안 먹혀들지라도 전해야지 하지 않나요? 우리는 듣든지 안 듣든지 전도해야 하잖아요.

 

지용길목사-듣든지 안 듣든지 전해야지요.

 

이승희총회장-그런데 내가 돈을 주고 설교를 했데요. 나는 돈을 준적이 없어요. 봉수교회 담임 목사에게 전기면도기 하나 선물하고 왔어요. 그런 식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매도 하더라구요.

 

지용길목사-저는 신앙은 보수지만 일반적으로는 개혁적인 성향이에요. 그런데 성도들은 세상에 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거든요. 이념에 눈멀지 않고 똑똑히 바라보는데 목사장로 중 너무 극단적인 사람들이 신앙과 이념을 혼돈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이승희총회장-내가 이번에 혼자 갔다 왔으면 큰 일 날 뻔 했어요.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억측들을 만들어 내고 퍼트리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총회 임원들 4명이 함께 갔어요. 통일준비위원들도 5명인가 갔고요. 기독신문사에서도 함께갔고 CTS TV 촬영 기사 3명도 함께 갔다왔어요.

 

지용길목사-이념을 앞세우니 바로보지 못하고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총회장님! 이렇게 시간 내 주셔서 허심탄회하게 많은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좋은신문이 한국교회와 우리총회와 총회장님의 사역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바른언론- 좋은신문 & xn--z92b13l8xd2pb.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제호 : 좋은신문(http://좋은신문.com)  |  설립일 : 2018년 9월 5일  |  발행인 : 지용길.  주필 : 지용길.  편집인 : 지용길  |   청소년보호정책 : 지용길       
  • 등록번호 서울, 아05379 / 등록일 및 발행일-2018년 09월 05일 / 사업자등록번호 : 482-37-00533   통신판매신고 :    
  • 대표전화 : 02-706-1366 (010-9210-0691)  [오전 9시~오후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 발행소 : 04153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266 태영@ 201-2102
  • Copyright © 2018 좋은신문.com  all right reserved.
바른언론- 좋은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