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마무리를 앞둔 제103회기 총회가 풀어야 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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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앞둔 제103회기 총회가 풀어야 할 숙제

제103회기 총회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일들을 평가하고 남겨진 일들을 바르게 처리해 나가도록 총회임원들에게 제안 한다.
기사입력 2019.07.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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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총회가 출범한 지 10여개월이 지났다. "변화하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려 노력했다. 시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무리이기에 이승희호는 하나님 앞에서는 물론이고 교단과 총대들의 뜻을 받들어 현안을 바르게 해결해야 한다.

일하는 사람은 나름 열심히 일을 한다. 제103회 총회를 책임진 이승희총회장의 마음도 그랬을 것이다. 총회를 잘 이끌려는 의욕으로 열심히 출발해 달려왔다. 어려운 문제들이 원만하게 해결되어 보람도 느꼈을 것이다. 열심히 달려온 총회장과 수고한 임역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들이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루어 놓은 일 보다는 미진한 일들이 더 많다.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얼마 남지않은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할 일들도 있다. 제103회기를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현안에 대한 점검과 평가가 필요한 이유다.

1.총신대학교 문제
우선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 총신대학교 문제를 생각해본다.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새로운 이재서총장이 선출되어 취임식을 가졌다. 정상화의 첫 걸음을 뗀 것이다. 앞으로 총신대학교가 교단 신학대학으로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총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총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물론 학교 운영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제는 총신대학교가 관선이사체제를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 총회는 정부와 협의를 하면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행 법과 교단 법에 불일치하는 문제가 있지만 좀 더 깊이있게 연구하여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선거제도 보완문제
본 총회는 오래 전부터 선거때마다 금권타락선거에 대한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 대안이 된 것이 거룩한 제비뽑기에 의한 선거였다. 지난 17년간 유지되면서 금권타락선거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총대들의 성숙함이라기보다는 제비뽑기 제도의 공로라 여겨진다.

안타깝게도 몇년 전부터 제비뽑기의 단점을 부각시켰다. 후보자의 자질 때문이라고 한다. 직접선거를 할지라도 총대들의 의식이 성숙했기 때문에 금권선거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인간의 속성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비뽑기에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면서 유지했어야 한다.

지난 회기부터 총회 임원선거가 직접선거로 치러졌다. 제비뽑기를 시작한 17년만의 일이다. 직접선거 첫 회부터 부정한 금품타락선거가 치러졌다는 소문도 있었다.(좋은신문 기사 "금권타락선거, 사실인가?" 참고) 다행스러운 것은 타락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가 없다는 것이다.

기자는 제103회기의 후보자들에게도 '금권타락선거의혹'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부총회장 김종준(꽃동산교회 시무)목사는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기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그런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면 부총회장에 출마하지도 않았을 것이라 해명했다.

김종준 부총회장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최소한 제103회기 임원선거에 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닐것 같았다. 그렇지만 금권타락선거에 대한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인간이 부패한 존재이기 때문에 유혹을 받을 것이고 넘어지는 사람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기에 총회는 더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임원선거제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3.총회 회무처리의 문제점
지난 제103회 총회의 특징은 회무를 신속히 처리했다는 것이다. 예정보다 이틀이나 빨리 폐회할정도로 속전속결이었다. 많은 총대들이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마땅히 회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했다면 나무랄 것이 없을것이다. 대다수의 총대들은 빠른 파회가 즐거웠을 수도 있다. 문제는 권리를 박탈당한 소수이다.

총회를 여는 이유가 무엇인가? 주요 안건을 다루는 것이다. 가능하면 총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중론을 모아야 한다. 신속하게 다수결로 결정하려면 차라리 인공지능컴퓨터에 맡기는 것이 나을 것이다. 더군다나 회무를 빨리 진행하다보면 당사자의 의견도 무시하기 쉽다. 제척사유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 당사자의 의견을 묵살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우리 총회는 비대해져 회원수가 1500여명에 이른다. 모든 총대들이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회의를 진행하는 총회장은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 다툼이 있는 쌍방이 있다면 양 측을 공평하게 3명씩 발언할 기회를 주어 충분히 의견을 전달한 후 총대들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4.총회임원회의 권한과 책임
제103회 총회는 이미 파회되었다. 그렇지만 총대들은 파회 전에 총회의 미진한 안건을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맡기고 파회를 결의하였다. 총회의 주요 안건들이 임원회에 의해 처리하도록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총회 임원들은 총대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에 따라 총회 임원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임원회를 통해 주요 사항들을 결의하여 사업을 진행하였다. 대다수의 문제들은 정상적이고 원만하게 처리되었다. 문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임원회가 의외의 결정을 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드러난 문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배제될 것으로 여겼던 인사들이 등장한 것이다. 반대로 당연히 들어가야 할 인사가 배제되기도 했다. 임원회에서 결정하는 문제이지만 총대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보완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더 큰 문제는 최근에 발생했다. 총회 임원회가 지난 제102회 총회 현장에서 영구총대제명을 당한 허활민 목사의 재심청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는 지난 102회 총회의 결의를 제103회기 총회 임원회가 짓밟은 것이고 총대들이 위임한 권한을 직무유기한 것이다.

총회를 바로 세워야 할 임원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결과적으로 총회가 개회할 때 부터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총대들이 이러한 시도를 허용하지 않겠지만 만의 하나 잘못하면 우리 총회가 불행한 과거로 회귀할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제103회 총회는 임기를 2개월여 남겨두고 있다. 어떻게 보면 총회를 바로 섬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총회 임원회는 이제라도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총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허활민 목사에 대한 제102회 총회 총대들의 결정을 반영해 재심청구를 기각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꾼들의 발호를 막을 수 있다.

5.기타
총회는 성석교회를 비롯한 분쟁교회 문제를 바르게 처리하고 총회회관 이전 문제나 납골당 처리문제, 그리고 미자립교회와 신학생 수급문제등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다. 또 총회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교류,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기독교인으로 세상의 정치나 이념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교훈을 따르는 사랑과 나눔, 그리고 화해와 평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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