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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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어버이날을 맞으며...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9.05.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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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은 제47회 어버이날이다. 국경일과 같이 공휴일은 아니지만 국가기념일인 것이다. 이는 1973년 3월 10일에 제정된 각종기념일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의해 어버이날이 국가의 기념일로 지정된 것이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5월 두번째 주일을 어버이주일로 지킨다. 어버이주일은 원래 어머니주일로 시작되었다. 외국에서 유래한 것이기는 하지만 선교사가 선교하면서 한국교회도 자연스럽게 어머니주일을 기켜왔다.

어버이날이 되었지만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부모님께서 세상을 떠나 하나님 나라에 계시기 때문이다. 물론,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경산에 계신 장모님께는 조금이기는 하지만 현금을 보내드렸다.

어버이날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에 밖에 나갔다 돌아와보니 책상에 카드 한장이 놓여 있었다. 이틀 전, 책상에서 뭔가를 만드는 것 같았는데 딸 아이가 예쁜 카드를 놓아둔 것이다.

img160.png  

예쁜 그림과 함께 "다시 태어나도 아빠 딸"이라는 글이 써 있었다. 다른 아빠들처럼 자녀에게 이것 저것 해주지 못했지만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빠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다.

카톡에 들어가보니 어버이 날에 대한 좋은 글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딸이 올려놓은 카드의 글이 떠왈랐다.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겨보게된 동기이다.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시로 표현해보기로 했다.


아빠의 딸

                                  지용길

오늘이 그날이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을 되새기는 날

병약한 아버지는
아들의 허리춤 잡고
씨름을 가르쳐 주섰다.

남편을 먼저보낸 어머니는
물불 가리지 않고 오남매를 키우셨다.

잘 모시지못했지만
죄인을 의롭다하신 하나님처럼
어머니는 아들을 효자라 부르셨다.

자식 걱정하는 어머니께
괜한 염려라며 핀잔하고 짜증 냈다.

이상조짐이 보였는지
검사받으라는 담당교수의 말을 무시했다.
80이 넘었는데
검사한다고 뭔 대책이 있을까 생각했다.

내 집에 모신다고 큰소리쳤지만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내리사랑
자식은 그런 것이라 들었고 내뱉었다.

떠난후에야
잘못을 깨닫고 후회하는 어리석음.

오늘아침
책상에 놓인 카드한장
"다시 태어나도 아빠딸"이란 글귀가 행복했다.


20여명이 함께 앉아 강의를 들었지만 혼자 딴 세상에 빠져 있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정리하며 읽어보았다. 어머니 아버지 생각에 모르는 사이 눈물이 글성였다. 다른 사람 모르게 속으로 한참을 울었다.

카드를 준 딸에게 아빠의 시를 보냈다. 혹시 딸이 아빠의 시와 같은 제목으로 시를 지을지도 물었다. 처음 시를 지을 때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이 동일한 제목으로 시를 지은적이 있기 때문이다.

img161.png

현주에게서 답글이 왔다. 아빠와 같은 제목으로 쓴 시를 보내온 것이다. 자기가 아빠에게 보낸 카드에 쓴 "다시 태어나도 아빠딸"(요약해서 아빠딸)이라는 제목의 시이다.


아빠 딸

                                       지현주

세상에 태어나
나는 아빠딸이 되었다

경의선 숲길 걸으며 이야기하던
시간은
아빠딸이라서 행복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든
생각나고 보고싶은 아빠

나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살아가는
소중한 아빠딸이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난 시절 부모님을 잘 섬기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살아계실 때는 효를 다하지 못하고 지난 후에야 깨닫는 것이 모든 자녀들의 모습인것 같다. 아픈 마음이 딸의 카드로 인해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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