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녹번동 산골마을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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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번동 산골마을로 떠나는 여행

서울 시내에 산골마을이 있다. 산골마을은 산속에 있는 마을이기도 하지만 산골이라는 이름은 골절치료에 쓰던 약재광물인 산골(山骨)을 의미한다.
기사입력 2018.12.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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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번동 산골마을로 떠나는 여행에 나섰다. 녹번동 산골마을은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71번지 일대에 위치한 마을이다. 녹번동 산골마을이 유명하게 된 것은 도시재생에 성공한 케이스로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마포구청에서 마련한 25인승 버스를 타고 녹번동에 이르러 가파른 산으로 올라가며 조금은 겁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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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번동 산골마을이라고 해서 서울 시내에 산골짜기 마을이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버스가 좁은 산길로 올라가면서 산골마을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오해였다. 산골짜기에 있는 마을이어서가 아니라 산골(山骨), 즉 뫼산, 뼈골의 의미를 가진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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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山骨)이라면 산이라는 이미지와 뼈라는 이미지가 연결되면서 으스스한 느낌이 든다. 산골이 사람의 뼈일 것이라고 속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골마을을 소개하는 8분정도의 영상을 보았는데 보통사람들이 오해하기 쉬운 이러한 생각 때문에 일어나는 해프닝이었다. 이 영상은 도시재생에 대한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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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이 산골(山骨)마을이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산골이 많이 나는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산골이란 골절치료에 쓰던 약재광물인 산골(山骨)을 말한다. 이 마을에서는 1930년부터 산골을 채취했다. 지금도 90년 가까이 산골을 채취해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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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도 이 곳에 와서 산골(山骨)을 사간 적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33년 전 쯤 이었다. 인천에 있던 둘째누나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금이 간 뼈를 빨리 붙게 하는데 산골이 특효약이라고 했다. 그래서 녹번동과 응암동 사이에 있는 고개 옆에 있는 굴에서 판매하는 산골(山骨)을 사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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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골마을로 떠나는 여행]을 주관하는 도시재생활동가 협동조합에서 마을소개를 하던 중 실제산골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산골(山骨)은 조그만 알갱이 모양인데 직접 먹기가 부담스러워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고 했다. 가루로 먹기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캡슐에 넣어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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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산골마을 도시재생활동가 협동조합에서는 자립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국장을 직접 만들어 네 덩어리에 만원씩 판매하고 있다. 연로하신 분이 대부분이어서 옛 방식 그대로 청국장을 만드는데 인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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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워크숍이나 회의, MT등 다양한 행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산골마을 주민공동이용공간을 임대하고 있다. 숙박은 20인 기준으로 200,000원이고 산골마을의 자랑거리인 마을밥상을 1인당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7개의 코스로 마을을 돌며 도시재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녹번 산골마을 연락처 / 010-9123-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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