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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창조론을 선언한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교수들이 성경적 창조론을 선언하였다.
기사입력 2018.11.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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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은 무엇을 믿는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믿는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행한 일을 믿는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행한 일을 알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시해주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이 무엇일까? 성경에 많은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구원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신 일, 그리고 그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인이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얻는다는 복음이 그것이다.
 
구원에 대한 복음이 가장 우선이지만 기독교인이 꼭 알고 믿어야 하는 중요한 것이 또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천지와 모든 만물, 그리고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을 지으셨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의 주인이시고 참 신이다.
 
기독교인이라면 당연히 믿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었다. 천문학이나 생물학, 그리고 생명공학의 발달에 따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우주나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논리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문적인 발달이 대단한 진전이기는 하다.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새롭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기독교신앙을 믿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과학적인 주장을 수긍하는 분위기이다. 과학을 연구하는 기본 전제가 되다시피 한 사실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신학자들이나 예수님을 믿는 과학자들은 학문적인 견해를 따르면서도 성경의 진리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이미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로마 카톨릭에서는 오래 전부터 현대과학의 이론을 받아들였다. 현실이 된 과학 이론을 인정하더라도 기독교신앙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는 신학적인 해석이 필요했던 것이다. 개신교 안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생겨났다. ‘유신진화론’이나 ‘진화적 창조론’이 그것이다.
 
‘유신진화론’이나 ‘진화적 창조론’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진화론을 기독교 안에 받아들이는 이론이다. 여러 가지 증거들을 토대로 진화론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기독교신앙을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은 진화론적 이론을 받아들이되 하나님께서 그 진화의 과정을 통해 창조하시고 섭리하신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흐름과 주장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기독교인은 어떠한 신앙을 가져야 하는가? 진화론을 받아들이되 다만 그 진화의 과정이 하나님의 창조활동이고 섭리라고 이해해도 될 것인가? 신학자들이나 과학자들 중에 이미 그런 이론을 받아들이고 왜 구닥다리 같은 성경적 창조론에 집착하느냐는 따가운 눈총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성경의 진리를 믿고 따르는 신앙인들이다. 현실적인 흐름이 그렇다 하여 성경의 진리를 떠나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나왔다 할지라도 그것은 무한한 영역에서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 과학의 이론은 시간이 흐르면 변할 수 있다. 정설이었던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거나 조작에 의해 거짓 이론이 대단한 발전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부분적으로, 일시적으로, 그리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현상들이 있음에도 지금 현재 보이는 것을 절대 진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 있는 진리나 사실은 새로운 무언가에 의해 뒤집힐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과학적이라 말하는 현상도 더 발전된 과학에 의해 비과학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성경은 과학적인 주장과 다른 진리를 선포하고 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지으셨고 최초에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은 아담과 하와라는 사실을 말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역사적 사실임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우주나 세상의 여러 현상들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근거하여 얼마든지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조론에 대한 신학자들의 선언문이 나왔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들이 성경적 창조론에 대한 선언문을 발표한 것이다. 선언문에서 교수들은 “우리는 성경의 계시에 따라 하나님께서 태초에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직접 만드셨다는 창조의 사실을 믿는다.”고 선언하였다.
    
 
다음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성경적 창조론 선언문의 전문이다.


우리는 성경의 계시에 따라 하나님께서 태초에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직접 만드셨다는 창조의 사실을 믿는다. 근대에 등장한 진화론은 어떠한 모양으로 개진된 것이든지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를 부인한다는 점에서 성경의 창조론과 어긋난다. 최근 해외 일부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진화의 방식으로 창조하셨다고 주장하는 ‘유신진화론’ 또는‘진화적 창조론’이 대두하고 있으며, 그러한 영향이 한국 교회 안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신학자들의 사적 주장에 그치지 않고 목회자들의 성경 이해에 심각한 왜곡을 초래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아 신앙을 이어가야 할 다음 세대의 복음 이해도 변질시키고 있다. 이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진은 이러한 현상을 심히 우려하여 유신 진화론을 비판하고, 다음과 같이 성경의 교훈에 일치된 창조론을 천명하며 그리스도의 교회를 복음 안에서 지켜나가고자 한다.
 
 
1.창세기 1~3장을 비유적이거나 풍유적으로 해석하는 유신 진화론을 배격한다.
창세기 1~3장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기록한 역사적 사실이다.
 
2.창세기 1~3장 기록의 역사적 사실성을 부인하면서 지구상의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성경이 언급하지 않는 진화론적 결론을 임의로 도출해 내는 유신 진화론을 배격한다.
예수님과 신약의 기자들은 창세기 1~3장을 역사적 사실로 믿었으며, 이러한 성경의 내용은 하나님의 직접적 창조가 오류가 없는 진실임을 말한다. (마 19:4~6, 23:35; 눅 3:38, 11:51; 행 17:26; 롬 5:14; 고전 11:8, 15:22, 45; 딤전 2:13~14; 유 14, 참고구절 히 11:1~7, 12:24; 벧전 3:20; 벧후 2:5; 요일 3:12; 유11)
 
3.창조와 복음에 관한 성경의 올바른 전통적인 신학을 허무는 유신 진화론을 배격한다.
하나님의 직접적 창조에 대한 신앙은 성경의 계시에 일치하며, 교회의 전통적인 교리에 부합한다.
 
4.무작위적인 무방향의 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해 생명이 출현하였다고 주장하는 유신 진화론을 배격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따라 말씀으로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만물을 직접 창조하셨다.(창 1장)
 
5.아담과 하와가 모든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고 하며 아담과 하와 이전에 있던 선행 인류에게서 육적인 몸을 받아 태어난 것이라는 유신 진화론의 주장을 배격한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최초의 사람이다. (창 1:26, 27; 2:22)
 
6.아담과 하와 이전에 있던 선행인류들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하기 이전에 이미 도덕적으로 악한 일을 행하였다고 주장하며, 아담과 하와는 무죄한 상태로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하는 유신 진화론의 주장을 배격한다.
아담과 하와는 흠이 없는 순전한 상태로 창조되었으며, 아담과 하와는 첫 번째로 죄악을 행한 사람들이다.(창 3:6)
 
7.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전에도 죽음은 이미 존재하였다고 하며, 아담과 하와 이전의 생물학적 조상인 선행인류도 죽도록 되어 있었고 실제로 죽었다는 유신 진화론의 주장을 배격한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본래 죽도록 창조된 것이 아니다. 죽음은 아담과 하와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이다.(창 2:17)
 
8.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식물과 동물)가 최초의 생명체인 어떤 공통조상으로부터 진화의 과정을 통해 출현하였다는 유신 진화론의 주장을 배격한다.
모든 식물과 동물들은 하나님께서 “그 종류대로” 창조하신 피조물이다.(창 1:12, 21,25)
 
9.식물, 동물, 사람이 지구에 등장한 이후에도 새로운 생물의 종류가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다는 유신 진화론을 배격한다.
하나님께서는 정확히 6일 동안 창조 사역을 진행하셨고 일곱 째 날에 안식하셨기에, 새로운 종류의 생물을 창조하시는 그 이상의 창조 활동은 하지 않으셨다.(창 2:2)
 
10.세계의 생존 환경이 본래에도 지금과 같았다는 유신 진화론의 주장을 배격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는 본래는 “(심히) 좋은” 것이었으니,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후에는 인간에게 적대적인 것으로 변질되었다.(창 3:18, 19)
 
 
유신 진화론은 성경의 창조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인간의 타락과 원죄, 그리스도의 대리속죄와 부활, 재창조 등 기독교 복음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진리를 거부하는 것이 되고, 복음과 교리 전반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치는 것이 된다. 이처럼 기독교의 복음 전체를 뿌리째 부인하는 유신 진화론은 지금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에 속한 많은 이들이 성경의 교훈에 근거한 신앙을 떠나게 하거나 받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교회의 존립을 위협할 것이다. 이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진은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유신 진화론이 주장하는 가르침들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이 사상에 대해 심각한 경계심을 가질 것을 신학계와 교회에 강력히 권고하는 바이다. 아울러 신학교와 교회는 성경이 문자적으로 말씀하는 창조의 교리를 소중히 간직하여 지금 세대는 물론, 특별히 다음 세대에 이 교리를 충실히 가르칠 책임이 있음을 엄숙히 확인한다.
 
 
2018년 11월 15일
 
합동신학대학원 교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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