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독교신앙과 조상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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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앙과 조상숭배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기에 혼란스럽고 어려운 일들이 있다. 조상숭배와 제사문제가 그렇다. 기독교 신앙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조상숭배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져야 한다.
기사입력 2018.09.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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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서천군의 장항원동교회 주일학교에 다녔다. 복음을 이해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깊어졌다.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말씀을 듣는 것,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큰 은혜가 되었다. 신앙이 자라 학습을 받고 세례도 받았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믿음으로 살게 된 것이다.
 
학습과 세례를 받을 때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 물어본다. 신앙생활에 관한 것도 있고 세상에서의 삶과 관련된 것이 있다. 예수님을 믿는다 할지라도 세상에서 살다보면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조상숭배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지 묻는다.
 
우리 집도 다른 가정과 같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조상에게 제사를 드렸다. 아버지 할아버지께서 밤이 늦도록 기다렸다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생각난다. 명절이 될 때에도 이른 아침에 일어나 새로운 옷을 입고 어두침침했던 안방에서 상을 차려놓고 제사를 드렸다. 식사를 할 때에는 특별히 나에게 제사에 사용한 밥과 음식을 먹도록 하였다.
 
어렸을 때는 잘 모르고 부모님께서 시키는 대로 제사에 참여했다. 제사하는 날 밤에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잘 찾아오시도록 바깥에 불을 환하게 켜 놓기도 했다. 아버지는 제사를 지낼 때 울먹이면서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음식을 잡수시라고 하였다. 어린 나는 할머니가 와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 무섭기도 하고 비위가 상해 제사음식을 꺼렸다.
 
제사문제로 심각한 갈등이 생긴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이다. 중풍과 폐쇄성 폐질환으로 고생하던 아버지께서 환갑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영혼이 떠난 아버지 시신을 향해 절을 해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에 직면했다. 신앙양심을 따라 절을 하지 않으면 작은 아버지들의 질책이 뻔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상황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어렸을 때의 일이기는 하지만 어렴풋이 절을 한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중학교 때 세례를 받은 이후에는 아버지 산소에 가거나 기일을 맞이했을 때 제사나 절을 하지 않았다.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나의 신앙을 존중해 절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기독교인으로서 상을 당했거나 제사하는 곳에 갔을 때 가장 큰 갈등을 하는 것은 절을 해야 하느냐의 문제이다. 기독교인은 하나님께만 예배하고 제사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는 가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믿지 않는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제사의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제사와 절이 무엇인지를 바로 아는 것이다. 제사는 조상을 숭배하려는 행위이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부모를 통해 태어났다. 낳은 후에도 부모는 자기를 희생하면서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한다. 그래서 성경은 사랑을 입은 자녀가 자기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렇지만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다르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그 영혼은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며 잠자는 상태에 머무는 것이다. 부모의 영혼이 세상을 떠돌아다니거나 제사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야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제사하고 절하는 것이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이다.
 
부모를 숭배한다고 제사를 하고 절을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는 성도가 다른 신을 숭배한 것이다. 그러기에 바울사도는 고린도전서 1020절에게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라고 교훈하고 있다.
 
세상을 떠나 존재하지 않는 조상에게 제사하고 절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상을 숭배하고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도 혼란스러워하고 갈등하는 것이다. 다른 신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지만 조상에게 제사한다는 미명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귀신과 교제하는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유교문화에 깊숙이 빠져있는 현실 때문에 적당히 타협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스스로를 기독교의 큰집이라 주장하는 천주교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천주교는 자신을 기독교라 주장하지만 성경의 진리를 떠나 이교적인 주장을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개신교에서 천주교를 이교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는 이유이다.
 
천주교가 제사에 대해 결정한 내용도 그 중의 하나이다. 원래 천주교는 개신교보다 먼저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천주교는 처음 전파되었을 때 성경이 가르치는 교훈을 따라 조상숭배를 금했다. 그래서 1791년 전라도 진산의 선비인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는 조상의 제사를 폐지하고 그 신주를 불태웠다.
 
이러한 행위는 효와 조상숭배를 근간으로 하는 조선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많은 선비들이 상소하자 정조임금은 두 사람을 사형에 처하고 천주학 관련서적을 불태웠다. 천주교는 부모도 모르고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폐륜집단으로 매도되어 100년 동안 박해를 받았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조상숭배를 거부하고 순교하였으므로 성인에 추대되었다.
 
그러나 지금 천주교는 어떤가? 천주교는 동양에서의 신앙적인 충돌을 모면하기 위해 유교 문화가 그리스도교 신앙에 반대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결국 천주교는 조상을 숭배하는 것을 조상에 대한 존경과 효를 표하는 것이라며 제사를 허용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천주교가 순교성인이라는 윤지충과 권상연의 죽음을 어리석은 죽음으로 만든 것이다.
 
개신교 안에서도 일부 인사들이 제사문제에 있어서 애매한 표현을 하여 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잠자고 있기 때문에 제사를 한다 할지라도 조상이 섬김을 받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귀신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의 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고 기독교인은 제사로 인해 미혹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 할지라도 기독교인은 제사문제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제사에 대한 지식이 있을지라도 제사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훼방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가족의 모임이기 때문에 함께 참여하되 자기 신앙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함께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면서 섬김의 자세를 가지고 다른 가족들을 끌어안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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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 gfd
    • 귀신에게 절한다니 조상이 죽으면 귀신이 된단 말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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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닫기댓글 (1)
  •  
  • 지용길
    • 2018.09.26 2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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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
    • gfd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조상이나 조상의 혼백에게 제사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죽은 사람의 영혼은 잠자는 것이고 세상에 떠돌아 다니거나 제사를 드리는 곳에 와서 제사를 받고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제사를 하면 조상이 아니라 귀신이 제사를 받는 것이고 제사하는 사람은 귀신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교훈이 그렇다고 말하는데 이런 내용을 조상을 귀신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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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윤환
    • 졸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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