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OO교회 당회장과 담임목사는 성령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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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교회 당회장과 담임목사는 성령님이십니다.

재판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법리해석이다.
기사입력 2018.09.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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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소속된 노회에서 한 교회가 송사에 휘말렸다. 그 교회는 노회 안의 중추적인 교회로 노회의 모태교회라고 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교회이다. 그 교회를 통해 배출된 걸쭉한 인물도 많았다. 그 중에는 본 총회 총회장을 지낸 같은 노회소속의 대형교회 목사인 목사도 있었다. 그는 송사가 일어난 D교회 출신인데다 총회장을 지냈고 대형교회의 목사였기 때문에 노회 안에서 영향력이 지대했다.
 
목사는 D교회의 출신으로서 오래 전부터 D교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D교회 성도들 역시 자기교회 출신으로 목회에도 성공(?)하고 총회장까지 지낸 목사를 신임하고 존중해왔다. D교회의 직전 담임목사도 목사의 소개로 D교회에 부임하여 20년이 안되어 원로목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정년이 되어 은퇴를 한 상태였다. 이런 교회에 송사에 휘말린 목사가 부임하여 몇 년 지난 상태였다.
 
문제의 발단은 담임목사의 목회방향에 불만을 품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ㅇ목사는 기도운동을 벌이고 영성을 강조하는 목회자로 알려졌다. 이런 ㅇ목사에게 소수의 사람들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ㅇ목사 스스로가 설교를 하면서 자기가 미국에서 목회할 때에 우울증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목사의 목회스타일이 정신적인 문제와 결부되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러한 문제들로 말미암아 소수의 성도들이 목사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논란이 일어 노회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D교회 문제를 논의하면서 당연히 자기의 모교회 문제라 여긴 목사가 깊이 관여하였다. 그는 문제를 제기하는 성도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목사가 서울시내 5대 대학병원에서 정신과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ㅇ목사로서는 너무 황당한 마녀사냥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목사는 정신과 진단을 거부했다. 자기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목사는 임시노회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사가 문제를 제기하는 성도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신과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하여 정신적 문제가 있으면 D교회를 사임해야 하고 문제가 없다면 논란을 끝내 교회가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사도 자기주장만 할 수 없었다. 억울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신과 진단을 받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ㅇ목사는 노회 앞에서 정신과 진단을 받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반대파가 요구한 대학병원 중 한 곳에서 진단을 받아 조정위원장이었던 목사에게 전달했다.
 
그렇지만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다. 반대파들은 진단서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ㅇ목사가 어느 대학병원에 가는지 미리 알리지 않고 진단서를 받아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진료받으러 가기 전에 어느 병원, 어떤 의사에게 진단받는지 알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무리한 요구였다. 그런 정보를 미리 알렸다면 D교회나 목사의 영향력으로 볼 때 진단하는 의사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노회에서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목사는 목사가 받아온 진단서에 정신과적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측정하는 항목마다 조사 결과에는 항목별로 수치가 표기되어 있는데 낮은 수치임에도 그 내용을 가지고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신과 진단을 받으면 정상인 사람도 수치를 통해 정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낮은 수치를 잘못 해석한 것이다.
 
반대자들이 무리한 주장을 하면서 목사를 궁지에 몰아넣으려 한다는 사실을 노회원들도 알고 있었다. ㅇ목사가 약속대로 진단서를 제출했으니 양측을 화해 조정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제기되었다. ㅇ목사를 반대하던 D교회 원로장로가 목사를 고소한 것이다. 고소의 내용은 목사가 칼럼을 통해 자기를 성령님이라고 자칭했다는 것이다.
 
목사가 완전히 이단 사이비들이나 할 수 있는 주장을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ㅇ목사가 썼다는 목회칼럼을 읽어볼 수 있었다. 거기에는 “D교회 당회장과 담임목사는 성령님이시다.”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교회 주보에 실린 ㅇ목사의 목회칼럼을 읽어본 원로장로가 노회에 목사가 이단이라며 고소한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이러한 허황된 주장을 한다면 원로장로는 물론이고 복음진리를 수호해야 하는 신앙인이라면 당연히 당회나 노회에 고소해야 한다. 그렇지만 노회원들은 그 내용을 면밀히 살표보아야 한다. ㅇ목사가 정말로 그런 주장을 했는지 그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서 처리해야 할 책임이 노회나 총회의 재판국에 있는 것이다.
 
노회가 고소건을 접수하여 증거자료를 제출받아 살펴보았다면 원로장로의 고소 건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노회는 고소인을 불러 설명을 하고 고소를 취하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고소를 고집할 경우 고소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신중하게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원로장로의 고소는 오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ㅇ목사가 “D교회 당회장과 담임목사는 성령님이시다.”라고 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앞뒤문맥을 잘라내고 그 부분만 보았기 때문에 잘못 이해한 것이다. 칼럼 전체를 읽어보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노회 담당자가 몰랐는지 억지로 외면했는지 고소건을 접수하고 재판까지 열리게 된 것이다.
 
D교회 목사는 소수의 반대자들이 자기를 억지로 흔들고 있다는 사실이 답답했을 것이다. 정신적인 문제를 제기하여 정신병자라고 주장하고 마녀사냥식으로 문제가 없다면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여 자기들이 요구한 5대 대학병원중 한 곳에서 진단을 받아 제출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계속 자기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 답답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목사는 자기의 목회를 방해하지 말라고 호소하고 싶었을 것이다. “D교회 당회장과 담임목사는 성령님이다.”라는 내용도 그런 차원에서 쓴 글이었다. 자기는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교회를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D교회의 당회장이고 담임목사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D교회를 목회하고 치리하는 분은 성령님이라는 사실을 설명하는 표현인 것이다. 조금 애매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앞뒤문맥을 읽어보았다면 오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해당 노회는 임시노회를 재판국으로 전환했다. 고소인이 주장하는 범죄사실을 알리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물었다. ㅇ목사를 지지하는 대다수의 성도들을 대표한 D교회의 노회 총대장로들은 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손을 들었다. 그런데 ㄱ목사와 가까운 노회장은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제척사유이기 때문에 당사자 목사는 물론이고 D교회 장로들에게 발언권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본 기자는 어떻게 당사자인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발언을 말고 재판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제척사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재판에 관련된 사람은 발언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재판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인물이고 자기를 고소하는 사람들에 자기 입장을 설명하여 자기를 보호해야 하는 피고에게 발언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정당한 재판일까? 이해할 수 없었다.
 
제척사유라는 이유로 피고가 된 사람이나 노회원들에게 발언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법리를 잘 모르고 엉뚱한 곳에 갖다 붙인 것이다. 재판에 있어서 피고는 원고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당사자이다. 그러기에 피고에게는 충분히 자기의 입장을 설명하고 방어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았더라면 제척사유를 그렇게 잘 못 적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피고의 발언기회를 박탈한 것은 인민재판과 같은 것이다.
 
그러기에 피고 목사와 노회회원인 D교회 당회원들은 재판을 거부하고 나갔다. 또 성령이 노회를 떠났다는 말을 하고 분한 감정을 표출하면서 재판정을 떠난 것이다. 노회 재판국은 재판국을 구성하고 D교회 목사를 소환했다. 이번에는 다른 이유가 추가되었다. “D교회 당회장과 담임목사는 성령님이시다.”는 말은 이해할 수 있는데 노회를 모욕한 것이 큰 죄라는 것이다.
 
결국 목사는 노회 재판을 통해 면직되었다. D교회 당회와 대다수의 성도들은 해당 노회를 탈퇴하고 독립교회연합에 가입했다. 잘못된 억지 주장을 하며 고소해 목사를 내보내려다 결국 본 노회의 모교회인 D교회가 노회를 탈퇴하고 만 것이다. 총회는 D교회에 복귀할 것을 명하고 노회에 대해서는 목사에 대한 건을 재심을 하라고 명했다. D교회가 소속하기로 한 분립된 노회는 재판을 통해 목사의 면직을 무효화시켰다.
 
이 사건을 통해서 분쟁이 있는 교회를 노회가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교훈을 받아야 한다. 가능하면 사건을 파악하여 문제의 원인을 밝혀 잘못된 것은 잘 설명하고 이해시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쌍방이나 일방에 잘못이 있을 때에도 조정이나 합의를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려울 때에는 재판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어느 누구든 억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재판부는 법리를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여 재판해야 한다. 잘못된 재판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 피해를 입은 성도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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