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독교시국행동,광복절 시국 성명서 발표 “윤석열 정권은 즉각 역사 쿠테타를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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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시국행동,광복절 시국 성명서 발표 “윤석열 정권은 즉각 역사 쿠테타를 중단하라!”

기사입력 2024.08.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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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시국행동이 광복절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시국행동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2년이 지났다며 윤석열 정권 취임 이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시국에 대한 위기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위기로 느낀 이유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10.29이태원참사, 양회동 열사의 죽음, 채수근 상병의 죽음 등 불의한 정권 아래 탄압받는 여러 가지 이슈들을 목격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며 기독교인들은 현장기도회와 토론회를 진행해왔고 작년 1110,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기독교시국행동을 출범하였다는 것이다.

 

지난 815일 광복절 기념식이 정부와 광복회 주최의 두 행사로 나뉘어 개최되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의 부당한 인사와 역사인식이 부른 결과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는 일제의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 지배, 일제의 수탈과 만행, 인권유린에 대한 비판과 역사적 반성 촉구, 건강한 한일관계를 위한 일본 정부와 국민을 향한 그 어떤 구체적 메시지도 없었다.”며 이에 기독교시국행동에서 윤석열 정권은 즉각 역사 쿠테타를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독교 시국행동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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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권은 역사 쿠데타를 당장 중지하라! ===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의 강압과 폭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제도적 근간을 전방위적으로 무력화해 왔으며, 오늘에 이르러서는 국가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붕괴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러한 윤석열 정권의 무도(無道), 무능(無能), 무지(無知)한 정치는 사회 곳곳에 악영향을 끼쳐 그동안 힘들게 쌓아 온 민주주의 가치와 양심, 인권, 상식의 자리를 독재와 비양심, 반인권과 몰상식으로 바꿔버리고 말았다.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취약한 정권 존립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무속신앙에 의존하는 행태를 보였으며, 친일극우적 사상으로 무장한 뉴라이트 세력을 적극 영입했다. 현 정권을 등에 업은 뉴라이트 세력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물적, 제도적 토대뿐 아니라 정신적 토대까지도 근본적으로 갈아엎으려는 야욕을 드러내 왔으며, 최근 국사편찬위원회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과 같은 역사 관련 국가기관과 연구단체들의 수장과 요직을 잠식했다. 결국 지난 87일에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족 정체성의 상징적 공간인 독립기념관 관장까지도 뉴라이트 사관과 인식을 적극 추종하는 인물을 임명함으로써 역사학계와 시민사회의 강력한 비판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소위 뉴라이트세력은 일제가 수립한 식민사관과 일본 극우세력들이 표방하는 식민지근대화론을 답습하며 일제의 강권적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회주의와 이기주의적 인간관, 성공주의와 물질만능주의적 역사인식에 기반하여 일제강점기의 친일부역자들과 매판자본가들, 친일엘리트들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을 위해 가장 기여한 인물들이라 왜곡하고 있다. 이처럼 편향, 왜곡된 역사 해석의 시도는 그동안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강권적 지배에 저항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헌신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삶을 모욕하고 부정하는 참담한 역사관이 아닐 수 없다.

 

특별히 한국의 기독교는 선교 초기부터 종교적 측면뿐 아니라 근대 민주시민사회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이러한 선교적 노력의 결과로써 나라가 어려울 때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독립운동과 인권운동, 민주화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자랑스럽고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오늘 극우화된 친일사관을 모색하는 뉴라이트 세력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관장하는 주요기관의 수장들을 맡게 된 현실은 미래 세대에게 균형 있고 올바른 역사관을 계승해야 할 본연의 사명과 가치를 배신하는 역사의 큰 죄악이 아닐 수 없으며, 이는 기독교 신앙과 애민애족 정신으로 일제의 강권과 침략에 저항하며 민족구원과 해방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쳤던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삶과 정신을 모욕하는 일이다.

 

지난 815일 광복절 기념식이 정부와 광복회 주최의 두 행사로 나뉘어 개최된 초유의 사건 또한 윤석열 정부의 부당한 인사와 역사인식이 부른 참사라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와 국민을 통합하고 민족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북돋아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며,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무능한 현 정부의 끝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는 일제의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 지배, 일제의 수탈과 만행, 인권유린에 대한 비판과 역사적 반성 촉구, 건강한 한일관계를 위한 일본 정부와 국민을 향한 그 어떤 구체적 메시지도 없었다. 오히려 북한에 대한 무력 통일과 신냉전체제 강화 시사는 현 정부의 친일 혐의에 대한 비판 국면을 모면해 보려는 치졸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향후 한반도를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위험한 선언이었다. 아울러 소위 한미일동맹을 노골적으로 모색하면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을 정당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까지 인식되는 위험한 연설이었다. 최근 서울 시내 각 지하철 역사에 15년간 비치되어 있던 독도조형물들을 일괄 철거한 상황도 과연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영토 수호에 대한 적극적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케 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의 책무는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를 불식하고 평화체제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살아 갈 수 있도록 외교안보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새로운 전쟁 위기와 남북간의 긴장을 고조하기 위한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 보였다.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간 충분히 자신의 무능과 무도함, 무지함을 온 국민과 전 세계에 여실히 증명하였다. 이번 8.15 광복절에 보인 분열된 경축식과 저열한 경축사는 윤석열 정권이 더 이상 존속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이에 기독교시국행동은 다음과 같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독립기념관 관장을 비롯한 뉴라이트 인사들의 임명을 철회하라.

하나.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2024817

 

기독교시국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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