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 병들고 아프지만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에 없다.” 민간 NGO단체의 광고 멘트다. 단순하게 생각하여 잘 모르는 사람은 “마시면 아픈데 왜 오염된 물을 마실까?”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얼마든지 수도에서 깨끗한 물이 나올 뿐 아니라 생수나 정수기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말이다. 현지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홀아비 사정을 과부 외에 누가 알겠는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라는 말을 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얼마든 마실 물이 있고 생활하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물부족이란 산업이나 더 많은 물을 사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의미다.
아프리카 잠비아 역시 물부족국가다. 잠비아의 물 부족은 우리와 전혀 차원이 다르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잠비아는 우기에도 내려야 할 비가 내리지 않아 식량난과 식수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잠비아의 아이들과 주민들은 마실 물을 얻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생을 하며 어렵게 물을 길어 오지만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수질이 좋지 않아 물 마신 후 병이 들거나 배탈 나기 일수다.
이런 잠비아를 위해 한국교회가 나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에 속한 고양아름다운교회, 고양엘림교회, 곡수교회, 다세움사랑교회, 분당전하리교회, 영주교회가 생명의 물인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우물 선교에 힘을 모았다.
멀리까지 다니며 자연에 고인 물을 찾아 마실 수밖에 없는 열악한 잠비아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오염되지 않은 위생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하에 있는 수자원을 발굴해 사용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물 선교다.
우물을 파 주는 것은 인도적인 차원의 일이지만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에게는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생수의 근원인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적으로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신다는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비아에 우물 선교를 하기 위해 교회들은 비영리단체인 바인미니스트리(김진성 대표)와 협력하고 있다. 대표인 김진성씨 역사 합동교단의 목사로 아프리카의 힘든 현실을 마주한 후 우물 선교를 하고 학교를 운영한다.
특히 오염된 물로 인한 기생충 퇴치를 위해 분당 전하리교회(임흥옥목사)는 바인미니스트리를 통해 1,000명 분의 구충제를 비롯한 의약품도 전달했다. 임흥옥목사는 “의약품을 통해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살리기 원한다.” 소감을 밝혔다.
합동측 교회들은 지금까지 잠비아에 20여 개의 우물을 기증했다. 우물 한 곳을 파기 위해서는 350만 원이 필요하다. 이는 우물을 만들기 위한 순수한 금액이다. 우물을 파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자비량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생명의 물, 예수님을 전하고 물 부족과 질병으로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잠비아 사람들을 위해 후원자들이 필요하다. 더 많은 우물을 파서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참여할 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이 요청된다.(010-3891-0535)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장 1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