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겠습니까?” “전적으로는 아닙니다.” 장로고시를 치르면서 면접을 하던 면접관과 장로 후보자의 질문과 답변이다. 면접관들이 모두 놀랐다.
이 정도면 긴장감이 돌아 분위기가 싸늘하고 어색해졌을 것이다. 면접관들은 합격시켜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합격하고 임직식을 해 장로가 되었다.
임직을 받은 후 인사하던 장로는 자기가 좇아가기 힘들 정도로 담임목사가 직진형이라 했다. 목사님이 가시는 길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도 불합리한 것은 과감하게 조언하겠다고 했다.
이에 강단에 올라온 최기삼목사는 성도들에게 한 말을 소개했다. “내가 잘 못 가고 있다면 욕하고 침 뱉으라.”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왜냐하면 저도 하늘나라 가야 하잖아요.”
최목사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도 설명했다. 주변에 흘려 보내기 때문이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붙잡아주는 교회지 가난한 교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기삼목사는 자기가 좋아하고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말씀이 있다며 베드로전서 5장 1~4절 말씀을 소개했다. 성경을 3분의 1쯤 읽었을 때 최목사의 목소리는 울컥하며 떨렸다. 진심이었다.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개성노회 소속 다사랑교회가 2024년 5월 25일(토) 오전11시 30분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예배당에서 송낙중씨의 장로임직과 김미리 권선영씨의 권사취임 및 최기삼목사의 위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위임국 서기 박재성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임직감사예배는 시찰서기 이일삼목사가 기도하고 시찰회계 권석현목사가 요한계시록 2장 1~7절을 봉독했다.
다사랑교회 교우들이 찬양을 드린 후 개성노회장 이성우목사가 봉독한 말씀을 중심으로 “첫 사랑을 회복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담임인 최기삼목사의 인도로 제2부 장로 임직식과 권사 취임식이 시작되었다. 인도자인 최기삼목사가 직분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장로 직분을 받게 될 송낙중집사를 호명했다.
최기삼목사가 임직 받는 장로와 교우들에게 서약서대로 질문하자 교우들이 예로 대답했다. 최기삼목사를 비롯한 안수 위원이 장로 장립 안수기도를 드렸다.
최기삼목사가 안수 받은 송낙중장로에게 성의를 입혀주고 안수위원들과 악수례를 했다. 최기삼목사가 공포했다. “송낙중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다사랑교회 치리장로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합니다. 아멘”
이어서 권사로 취임 받는 김미리 권선영씨의 권사 취임예식을 했다. 인도자가 김미리 권선영씨를 호명한 후 취임하는 권사들과 교우들에게 서약을 받았다. 모두 예로 대답했다.
최기삼목사가 취임기도를 드리고 ”김미리, 권선영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다사랑교회 권사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합니다.“라고 선포했다.
김홍배목사가 권면하고 부노회장 김용하장로가 축사했다. 교회가 임직자들에게, 임직자가 교회에 기념품을 증정했다. 교인과 임직자대표도 기념품을 증정했다.임직자 대표인 송낙중장로가 답사했다.
위임국장 김성경목사의 인도로 최기삼목사의 위임식을 가졌다. 위임국장이 위임할 담임목사를 소개하고 최기삼목사와 교우들에게 서약을 받았다.
위임국장이 위임 기도를 드린 후 “내가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노회의 권위로 목사 최기삼씨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다사랑교회 목사로 위임됨을 공포합니다. 아멘”이라고 선포했다.
노회장이 위임패를 증정한 후 축하순서가 이어졌다. 증경노회장 박종군목사가 위임목사와 교우들에게 권면한 후 직전 노회장인 이광진목사가 축사했다. 위임목사가 된 최기삼목사가 답사했다.
광고위원이 광고한 후 노회장인 이성우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조그만 지하교회지만 말씀을 순종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최기삼목사와 다사랑교회 성도들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