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갔다. 3년여라는 오랜 시간이었다. 모여야 하는 예배공동체인 교회에 타격이 컸다. 이제 모일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예배하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성도들이 많다.
꼭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교회가 이전의 교세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분투하는 현장의 소식을 전해 교회와 성도들을 일깨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청을 받았다.
양천구에 있는 늘사랑교회를 찾았다. “좋은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라는 표어를 내세웠다. 담임 정영기목사가 개척하여 30여년을 섬겼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전도해 등록시키고 말씀으로 양육했다.
조그맣지만 원형경기장식으로 아름다운교회를 건축했다. 개척 초기 전도를 통해 등록한 새신자가 지금은 교회 장로가 되었다. 주신 달란트와 재능을 가지고 총회에서도 주요 임원으로 섬겼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과 영혼에 대한 열정으로 헌신한 결과였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편 6절)
늘사랑교회도 코로나의 여파를 비켜가진 못했다.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교세가 위축되어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손 놓고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기 주일예배나 오후예배 수요예배는 물론, 새벽기도회 금요 심야기도회, 그리고 화요 중보기도모임, 목요 전도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주는 아니지만 등록한 새신자가 주보에 기록되어 있다.
늘사랑교회는 해외 선교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파라과이 페루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일본까지 여러 지역에 선교하며 40여 교회를 건축했다. 아프리카 영재학교를 통해 미래의 지도자들이 세워지고 있다.
해외 선교지에 교회를 건축하는 일도 열심이다. 건축은 비용이 많이 들어 교회나 여러 사람들이 함께 감당하지만 단독으로 교회 건축에 헌신하는 경우도 있다. 아픈 마음을 승화해 자녀 사망으로 인한 보상금을 교회 건축에 헌금하기도 했다.
지역 전도를 위한 “왜 예수를 믿어야 하나요?”를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 “흔들릴 땐 붙잡으세요.” “이젠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이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주는 선물“ ”인생의 짐이 무거우십니까?“라는 다양한 전도지도 마련되어 있었다.
정영기목사는 히브리서 11장을 본문으로 “믿음의 영웅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일어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소개하면서도 믿음 때문에 고난을 마다하지 않은 사실을 소개했다.
올림픽에서 열리는 육상 릴레이 경기를 예로 삼아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과 같이 늘사랑교회 성도들이 믿음의 바통을 이어받아 열심을 내어 믿음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설교했다.
정영기목사는 “하나님께서 찾는 교회, 하나님께서 찾는 성도되기를 소망하는 늘사랑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와 선교, 그리고 믿음의 역사를 위해 함께하는 아름다운 신앙공동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