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안에 있는 욕심과 탐심을 발견하는 그 순간, 제 자신을 돌아보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주의 종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그렇게 칭찬 받으려 했고, 그렇게 인정받으려 했고, 그렇게 드러나고 싶었던 제 자신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깨달음의 시간이었습니다.”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라는 주제로 2023년 6월 1일(목) 아현감리교회에서 모인 제16회 장로회 서울연회연합회가 주최 [장로부부 영성수련회]에서 마태복음 5장 13~16절 말씀으로 ‘감춤과 드러냄의 축복’이란 주제로 강연한 중앙감리교회 이형노목사의 간증과 같은 고백이다.
이 목사는 부목사로 섬기던 시절,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장로가 매주 정기적으로 예배드리는 모임에 설교자로 초청한 이야기를 했다. 예배 때 마다 목회자들을 초청해오다가 이목사 차례가 된 것이다. 예배 후에는 설교자에 대한 사례라며 봉투를 주었다. 50만원. 당시로서는 더욱 큰 가치의 돈이었다.
몇 차례 초청받은 후 다시 방문했을 때 장로의 부인인 모권사가 다가와서 이야기 했다. “목사님, 우리 회사 직원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좋아해요. 앞으로 목사님께서 매주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세요.” 한 번씩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적인 설교자로 초청받은 것이다. 이목사는 그러겠다고 수락했다.
그 순간 이형노목사의 머릿속에 번득이는 생각이 있었다. ‘50☓4’ 한 달에 200만원이라는 계산이었다. 물질에 대한 욕망이 드러난 것이다.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의 욕망을 알아차리고도 그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것이다.
신앙인이기에 잘못된 욕심을 떨쳐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하는 청년들이 영적 아버지로 생각하고 주례를 부탁했을 때도 그랬다. 이목사는 결혼식 주례를 하고 사례를 받지 않기로 하고 광고까지 했다. 그래도 봉투를 내밀면 결혼한 부부의 이름으로 감사헌금을 드렸다.
“제 안에 있는 욕심과 탐심을 발견하는 그 순간, 제 자신을 돌아보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주의 종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그렇게 칭찬 받으려 했고, 그렇게 인정받으려 했고, 그렇게 드러나고 싶었던 제 자신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깨달음의 시간이었습니다.”
단지 이목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훌륭한 영적인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욕심을 버릴 수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볼 수 있고 시대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다. 그래야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서울연회의 장로회연합회가 주최한 부부영성수련회는 준비위원장 안종만장로의 사회로 오전9시에 시작되었다. 대회장 조금석장로가 개회선언을 했다. “지금부터 제16회 장로회서울연회염합회 자올부부 영성수련회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개회됨을 선언합니다.”
부대회장 정성일장로가 기도하고 협동총무인 김철민장로가 성경을 봉독한 후 장로성가중창단이 특별찬양을 드렸다. 서울연회 감독인 이용원목사가 신명기 11장 8~12절을 중심으로 ‘세상을 닫으면 하늘이 열린다.’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부대회장 남궁규장로가 ‘나라와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부대회장 김영철장로가 ‘장로부부 영성수련회와 세우신 강사님을 위하여’, 그리고 부대회장 서덕훈장로가 ‘장로회서울연회연합회와 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기도했다.
부대회장 엄문갑장로가 봉헌기도를 드린 후 지방회장단의 봉헌찬양 속에 헌금을 드렸다. 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 박웅열장로과 여장로회전국여낳보히 회장 신영희장로가 격려사를 했다. 교회학교전국연합회 회장인 서순종장로는 축사를 했다.
대회장 조금석장로가 대회장 인사를 하고 내빈을 소개했다. 장로회서울연회연합회 이경식장로 진행으로 장학금 수여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준비위원장 안종만장로가 환영사를 하고 총무 이경식장로가 광고한 후 서울연회 감독 이용원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제16회 장로회서울연회연합회가 주최한 장로부부영성수련회는 중앙교회 이형노목사의 주제 강연에 이어 오후에는 팝클레식 가수인 김수진자매의 찬양과 간증, 장경동목사를 초청한 영성회복집회, 한상렬교수의 특강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