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월드비전교회 문제 다루려던 평남노회 제198회 제1차 임시노회 개회되지 못하고 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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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교회 문제 다루려던 평남노회 제198회 제1차 임시노회 개회되지 못하고 파회

기사입력 2023.05.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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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남노회소속 월드행복비전교회 문제가 충격을 주고 있다.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개혁주의 신학을 따르는 총회 산하 교회에서 더군다나 총신출신의 목회자에게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상상할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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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행복비전교회는 천목사가 강남에서 개척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노회에 속한 목회자는 천목사가 한 교회만 개척해서 중형교회로 부흥시키면서 젊은 세대에게 비전을 주는 목회자였다고 회고했다.

 

겉으로는 그랬던 것 같다. 지역적으로 좋은 여건이 갖춰진 분당에서 젊은이들이 모이는 교회로 빠른 기간에 양적 성장이 이뤄졌다. 상담 심리를 공부하고 젊은 감각이 있는 천목사의 역량이 빛을 발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겉모습과 달리 천목사의 자질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천목사의 환경과 성장과정을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가 맺은 열매를 보면 목회자로서의 인격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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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를 따르는 칼빈주의 신학은 인간의 전적 부패를 강조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악한 생각이 떠오르고 욕심(정욕)을 좇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목사 장로라고 다르지 않다.


어려서부터 어머니 유니게와 외할머니 로이스로부터 신앙적인 양육을 받았던 디모데를 본다. 디모데는 오랫동안 신앙 인격을 배웠고 바울의 부름을 받아 동역하는 훈련과정을 거쳤다. 온전한 목회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천목사에게 이런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어린 시절의 양육과 성장과정, 그리고 전도사나 부목사로 선배목사님의 지도와 훈련을 거쳤는지... 그랬을지라도 인간은 안심할 수 없다. 스스로가 자기를 돌아봐야 하고 배우자인 사모는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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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목사의 문제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 계기는 사모의 폭로였다고 한다. 섣부르게 사모의 행동을 비판할 수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 위해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기도하면서 권면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사모가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기도하면서 아파하면서 사정하고 권면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것으로 되지 않으니, 돌이킬 수 없기에,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결단한 것이 아닐까? 천목사 사모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월드행복비전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천목사 문제를 대처하고 있다. 천목사의 성폭력과 재정문제 등에 대한 고소건은 1차적으로 권징이 이루어졌다. 교회를 사임한 천목사에게 7년 정직 처분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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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임시노회를 다시 소집한 이유는 천목사측에서 교사모(교회를사랑하는모임)를 만들어 교회를 대표하는 비대위 측을 공격한다는 의혹 때문으로 보인다. 천목사의 문제가 노회 즉결심판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 모르기에 증거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다시 고소한 것이다.

 

천목사의 문제는 성폭력과 재정문제, 그리고 신학적 문제 세 가지로 보인다. 좋은신문은 월드행복비전교회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취재하고 보도할 예정이다. 총회와 목사 장로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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