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을 졸업한 제77회 동창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계산교회의 초청을 받아 모이게 된 동창들은 '쉼과 교제, 나들이'라는 슬로건으로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눴다.
첫 날 모임을 시작하면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세미나를 가졌다. 동창들이 나들이하는 시간도 가졌다. 무의도를 찾아 하루해가 넘어가는 석양을 보고 용유도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카페로 자리를 옮겨 삼삼오오 자(茶)를 마시며 교제했다. 대화가 무르익어 오래 전 함께했던 즐거운 추억이 되살아나 동창들의 진한 정을 나눴다.
인천공항의 비행기들이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보며 1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차량 3대에 분승해 카리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이튿날, 새벽예배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설교는 이종찬목사가 맡았다. 호텔 조식을 먹고 정선 유광종목사(79회)가 보내준 사과주스를 마셨다. 계산교회로 돌아와 동창회장이 주제하는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계산교회는 1953년에 설립되었으며 역시 1953년생으로 총신 제77회인 김태일목사가 제3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목사는 27년간 제자훈련과 양육 프로그램으로 목회했다. 700여명의 계산교회는 장년 3,800여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가 되었다.
계산교회 당회는 2023년 12월에 정년을 맞이해 은퇴하는 담임 김태일목사의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고 호텔숙소를 준비해 섬겼다. 아쉬운 작별을 하는 동창들을 위해 한 가정 당 10만원의 거마비도 제공했다.
특별히 노숙인의 대부 박희돈 목사에게는 푸짐한 선물(500만원의 금일봉)을 안겨주었다. 박목사는 영등포 역에 있는 노숙인 400여명을 섬기고 있다. 계산교회의 후원이 노숙인사역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계산교회 김태일 담임목사와 20여명의 전임 사역자, 그리고 당회원들이 최선을 다해 115명의 동창들을 섬겼다. 제77회 동창들은 계산교회의 섬김에 감사하다는 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