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영성교회를 찾았다. 영성교회를 담임하는 최효식목사가 기자를 반갑게 맞으며 장로들에게 소개했다. 주일 오후 예배를 드리는 2층 본당에는 많은 성도들이 인도자들의 안내에 따라 은혜로운 찬양을 부르고 있었다.
신학생시절 전도사로 섬기는 대한교회를 오가며 버스 안에서 바라보던 영성교회의 현재 모습이다. 실제 주일예배에 참석한 기자의 마음에는 이름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성령의 임재가 느껴지는 영성교회라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영성교회는 남서울노회 소속으로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교회로 6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94년 4월에 부임한 최효식목사가 30여년간 영성교회를 섬겨왔다. 영성교회의 2023년 표어는 ‘샬롬의 은혜를 주옵소서’(고린도전서 1장 3절)이다.
영성교회의 본당은 오래 전에 지어진 건물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새로운 성전을 건축할 저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큰 교회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서로 사랑하는 믿음의 공동체를 지향한 것이라 여겨진다.
교회당 건물 옆에는 비전센터가 있고 너른 주차장 너머에는 사회관과 교육관이 우뚝 서 있다. 영성교회가 중점을 두고 펼쳐온 사역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습이라 여겨진다. 영성교회의 주보에는 선교와 장학 및 필리핀 AMW 밥퍼사역을 위한 헌금 작정 광고가 나와 있다.
지역사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에 힘쓰고 있는 모습은 본당 1층에 소개한 여러 사진과 주보의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성교회는 일본을 비롯해 네 곳에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국내외의 여러 형제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협력선교와 지하철선교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주일학교 교육에도 열심인 것으로 보인다. 며칠 뒤 열리는 전국주일학교 연합대회에 유초등부의 이예희 중고등부의 문준휘 이평안 학생이 참가한다.
영적 분위기는 예배를 드리는 찬양과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드러난다. 예배드리기 전에 드리는 찬양, 예배 중 찬양, 그리고 남성 듀엣이 부르는 특별찬양이 은혜로웠고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최효식목사의 설교가 은혜로웠다.
특히 영성교회의 키를 잡은 최효식목사는 찬양이 회복되는 교회가 되기 바란다며 찬송과 기도를 강조했다. 교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기도할 것을 성도들에게 권유했다. 최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들으며 성도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귀 기울였다.
최효식목사는 요한복음 14장 1~14절을 본문으로 ‘믿음과 동행’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느낌은 아닐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다닐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