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마포구 상생위원회…‘성미산 갈등’ 실마리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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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생위원회…‘성미산 갈등’ 실마리 풀었다

기사입력 2022.11.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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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 개발과 보존을 두고 민관 사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2년여 간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상생위원회를 통해서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성산근린공원 개발계획을 통해 바닥에 데크를 놓는 무장애숲길 조성을 추진해 왔다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갔지만산을 훼손한다는 주민들의 반대로 십여 일만에 공사는 중단됐고행정기관과 주민 사이의 갈등은 커져갔다.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상생위원회와 함께 공원을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_1.jpg


이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달 제정한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 민관상생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1호 상생위원회인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상생위원회를 구성했다.


상생위원회는 지역에서 생긴 민원과 갈등을 주민 협의로 해결하고주민과의 합의를 통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가 설치한 위원회다이는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동(단위의 동별 상생위원회와 특정 민원을 논의하기 위한 민원별 상생위원회로 구분된다.


그 중 민원별 상생위원회는 동장과 관계공무원이해관계인 등으로 구성하도록 했다특히이해관계인의 경우에는 특정 사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지닌 사람 모두를 참여토록 하여양측 입장을 모두 수렴한다.


이에 따라 구는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사업에 대한 민원을 논의하고 민관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민원별 상생위원회 형태로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상생위원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상생위원회와 함께 공원을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_2.jpg


위원회는 환경 및 산림조경 등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주민 대표개발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 총 14명이 참여했다.


지난 9일 마포구청 시청각실에서는 성산근린공원 보존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과의 대화가 열리기도 했다이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구하는 구민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박강수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산은 산답게 보존돼야 한다면서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사업은 기존의 개발계획이 아닌, ‘보존계획으로 정책방향을 바꿔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이어 오늘 자리에서 나온 주민의견을 듣고 보완해 최적의 보존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열린 상생위원회 회의에서는 산사태 방지 등 시민 안전과 생태계 보존을 최우선하는 것으로 사업 목적을 변경했으며위원회는 향후 추진되는 공원 재조성 사업에 지속해서 참여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정에 구청장 한사람의 목소리만 담겨서는 안 된다모든 구민의 목소리가 구정에 담겨야 행복한 마포구가 될 수 있고상생위원회 역시 이러한 취지에서 구성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생위원회를 통해 주민 목소리를 듣고지역의 민원과 갈등 해결 및 정책 마련의 토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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