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노회가 2022년 7월 25일(월)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새미래교회당에서 제140회 제1차 임시노회를 열었으나 소집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해 진행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오전11시 노회 서기인 성옥석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부노회장 유영만장로가 기도하고 부서기인 이용우목사가 예레미야 36장 5~10절 말씀을 봉독했다.
노회장 강지철목사는 봉독한 말씀을 중심으로 ‘말씀 앞에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심창섭교수의 글을 인용해 성직매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무릎 꿇고 회개하는지 시드기야처럼 말씀을 무시하며 불사를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부노회장 양현식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잠시 인사와 교제를 한 후 제2부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서기의 회원점명에 이어 회장이 개회를 선언했다.
서기가 임시노회 소집청원을 보고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임시노회 소집을 위해서는 당회가 각기 다른 목사 3인과 장로3인의 소집청원이 있어야 하는데 6인 중 2명이 같은 교회(당회) 소속의 목사와 장로였다.
소집청원에 문제가 드러나자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가 이어졌다. 회장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 묻자 몇 사람이 발언을 했지만 법에 정해진 소집절차에 하자가 있어서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참석한 다수의 노회원들이 동의하고 합의한다 해도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회장과 임원들이 머리 숙여 사과했다. 잘못을 보완해 임시노회를 재소집하기로 하고 회무진행을 하지 못한 채 산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107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 오정호씨의 선거와 관련한 고소 고발 대응을 노회 임원회와 오정호씨에게 위임하는 것을 비롯해 5건이 상정되었으니 다음 소집할 임시회로 미뤄지게 되었다.
서대전노회가 노회 준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잘못을 무시하고 진행해 불법하지 않고 절차를 지켜 다시 소집하기로 한 것은 잘 한 것이다. 은혜라는 말로 불법을 눈감지 않고 더디더라도 재소집해 진행하기로 한 서대전노회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