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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규칙부, 모두 천서제한 당할 위기 ... 무엇이 문제인가?
총회 규칙부, 모두 천서제한 당할 위기 ... 무엇이 문제인가?
총회 임원회(총회장 배광식목사)가 규칙부(부장 이상협목사)에 천서제한이라는 강경 카드를 꺼냈다. 총회 결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규칙부 실행위원회가 열리는 2월 8일까지 선거법을 심의해 올리지 않으면 규칙부원 모두를 천서제한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임원회와 규칙부가 선거법 개정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데서 출발했다. 임원회는 106회 총회에서 위임받았으니 선거법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해 개정안을 만들어 규칙부에 보내 심의를 요청하고 회답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규칙부는 다르게 해석했다. 총회가 위임한 사항은 개정안에 대해 받을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 결정하는 두 가지라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정안을 올리면 규칙부가 심의한 후 총회에 올리면 받거나 거부하는 것이 임원회에 맡겨진 권한이라는 해석이다. 규칙부가 문제 삼은 것은 임원회가 위임받은 권한을 넘어 선거법을 개정하고 규칙부에 심의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2/3로 가결해 통과시켰기 때문에 임원회가 마음대로 뜯어 고치면 안 되고 받을지 안 받을지 만 결정할 수 있다 주장한다. 헌법이나 규칙을 개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반으로 결정하는 안건과 달리 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2/3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번 논란의 원인은 거슬러 올라가 총회 때 규칙부의 안건이 졸속으로 처리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총회 시 규칙부장 이상협목사은 규칙 개정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코로나 상황이기는 하지만 규칙 개정은 총대들이 옳고 그름을 따져 무엇인지 알고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10분이면 된다고 했지만 총대 1500여명의 2/3 찬성으로 통과되어야 할 주요 안건을 임원 9명에게 맡긴 것이다. 선거법을 심의해 올리라는 임원회의 요청에 대해 규칙부는 2022년 1월 18일 오후2시 총회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소집했다. 임원회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규칙부가 임원회를 열어 심의하면 되는데 일부러 실행위원회를 열어 시간을 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정종수가 미달되어 논의조차 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강석목사)도 다급해졌다. 선거법이 확정되어야 선고 공고를 낼 수 있는데 촉박한 상황에서 임원회와 규칙부가 대립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기독신문에 선거법을 확정해 보내달라는 공고를 낸 상황이다. 안타까운 것은 총회 선거법이 너무 허술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훤히 드러났음에도 개정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꼭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이리저리 바뀌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를 고려한 숨은 의도라 의심살 만 하다. 규칙부가 문제 삼은 임원회의 개정안도 그렇다. 선출직에 당선되어 임기 중인 사람은 사임한다 해도 다음 회기 선출직에 출마할 수 없다는 조항에 문제가 드러나 제105회기에서 삭제해 제107회기부터 적용하기로 한 조항이다. 재판국의 경우 국원이 선출되었기에 다음 회기에 재판국장에 출마할 수 없기에 해당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그런데 제106회기 임원회가 재판국장 출마가 문제라며 삭제된 조항을 살리고 ‘단 재판국장은 예외로 한다.’고 바꾼 것이다. 총회가 임원회에 맡긴 것이 무엇이냐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 임원회는 선관위의 규칙을 개정하는 것까지 포함됐다고 판단해 몇몇 조항을 개정해 심의를 요구했고 규칙부는 선관위가 개정해 올린 안건을 규칙부의 심의를 거쳐 임원회가 받든지 안 받든지 결정하는 것만 위임받았다고 판단했다. 규칙부 실행위원회가 다시 2월 8일 열리게 된다. 실행위원들의 논의에 따라 임원회가 요청한 개정안을 받아들이면 임원회가 인증하여 선관위에 보내고 선관위는 규칙에 맞춰 제107회기 총회 선거일정을 공고하게 된다. 그렇지만 실행위원회가 임원회의 개정안에 문제를 제기하여 받아들이지 않으면 논란이 확산될 것이다. 위임사안이 무엇인가의 여부, 총회임원회가 통보한대로 규칙부원들에 대한 천서를 제한할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다.
좋은신문이 하나님 앞에, 그리고 한국교회와 독자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좋은신문이 하나님 앞에, 그리고 한국교회와 독자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좋은신문 지용길목사입니다. 저는 안양대학교를 나왔다는 교계의 S기자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우식총무 재직시 기자들이 함께 총무실에 모여 대화를 나누던 중 S기자가 아버지뻘 되는 총회소속 목사이고 언론 기자인 K목사에게 조롱과 반말 모욕 명예훼손 성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험하게 다투는지 궁금했습니다. 왜 그러냐며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을지라도 나이 많은 분에게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을 탓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괜한 참견인지 모르지만 다음에 똑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총회 임원후보자 등록을 할 때였습니다. 등록하는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동창들이 10여명 함께 해 사무실이 가득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좁다란 공간에서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상대방이 동일했고 조롱 반말 모욕 명예훼손도 동일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듣도록 ‘S기자, 그러면 안 돼’라고 했습니다. 악연의 시작이었습니다. S기자가 제게 대들었습니다. 왜 참견이냐는 것입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모르지만 아무리 잘못이 있을지라도 아버지뻘이고 기자로서 대선배에게 가리지 않고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막무가내였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저와 다투는 것으로 알았을 것입니다. 시끄러워지자 옆에 비어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안 되었습니다. 왜 자기 일에 끼어들었냐는 것입니다. K기자에게 총무 사무실에서 했던 것과 동일하게 제게 퍼부었습니다. 따발총 같이 청산유수처럼 저를 압도하려는 듯 큰 소리로 공격하면서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저도 동일하게 대응하려했지만 S기자를 제지할 수 없었습니다. 취재처에 다니며 가끔 만났습니다. 못 본 체 하면서 지내다가 몇 달 지난 후 S기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제 서로 화해하고 잘 지내자고. S기자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아니 반말과 욕지거리를 하면서 상관 말라고 위협적으로 말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자주 보는 얼굴이지만 모른 체 외면하며 지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목사와 관련된 기사를 올렸다가 고소를 당했는데 승소했다고 큰소리치던 것이 생각납니다. 우리 총회 소속 목사들이 S기자를 보면 반갑게 대해줍니다. 제가 샘이 날 정도로. 언행이나 인격에 있어서는 잘 모르지만 기자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저 그런 정도지만. 지난 금요일 저는 S기자가 올린 기사를 읽어보고 아차 했습니다. 제가 좋은신문을 만들고 기자로 활동하면서 정말로 좋은신문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습니다. 좋은 미담만을 보도하는 것이 좋은신문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 뿐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것이 좋은신문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2021년 12월 2일 오전 10시, 종로에 있는 백주년기념관에서 소강석 이철 장종현목사가 공동 대표회장인 한국교회총연합(이후 한교총)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인 한교총과 한기총, 한교연의 통합이 불발된 가운데 열리게 되어 안타까웠지만 통합의 원칙을 지키려는 한교총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원래 한국교회에는 연합기관이 두 개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연합기관이 진보계열의 NCCK 하나였습니다. 한국명칭으로 한국교회협의회라고 하는데 국제기구인 WCC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NCCK가 사회문제에 관해 소리를 높이자 복음적인 단체의 필요성을 느낀 보수적인 교계 지도자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발족시켰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기도 했지만 보수적인 교계의 목소리를 낸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두 개의 연합기관이 사회구원과 개인구원이라는 두 축을 하나씩 맡아 균형을 이뤄 한국교회를 대변하고 이끌었습니다. 어림잡아 5년 여 전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단문제와 금권선거문제로 합동과 통합등 주요 단체가 탈퇴나 행정보류를 했습니다. 한기총은 군소교단들만 남았습니다. 껍데기 같아도 이단성문제나 정통성이 부족한 단체에게는 너무나 좋은 허울이기도 했습니다. 빈 집이기에 강도가 차지하기에는 너무 좋은 먹잇감이기도 했습니다. 신성모독과 이단성시비로 끊이지 않을 뿐 아니라 교회를 이용해 정치하려는 전광훈이 한기총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썼습니다. 한기총 이름으로 활동하는 전광훈은 한국기독교의 대표로 보였습니다. 한국기독교가 복음이 아닌 정치와 이념의 선전도구였습니다. 전광훈은 부흥사로 활동할 때부터 빤쓰목사로 잘 알려졌는데 국민들의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진 편향된 이념과 정치성향을 보이며 한국교회를 극우 기독교로 왜곡시켰습니다. 기독교은행을 만들고 교황청에 비기는 기독교청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청교도카드를 발급받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생명책에서 지운다고 협박했습니다. 기름부음이 임해서 자기가 하나님 보좌를 꽉 잡고 있다며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신성모독을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기독교는 전광훈의 기독교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교총이 태동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는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의견을 주고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정해진 통합의 원칙을 따르다보니 성급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한교총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렇게 열린 한교총 총회가 사무총장 연임문제와 정관개정문제로 한국교회를 실망시켰습니다. 한교총 정기총회를 취재하면서 ‘어? 이게 뭐지?’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한기총이 아니라 한교총 정기총회인데 개회도 못하고 삐걱거렸습니다. 조율을 위해 잠시 정회를 했지만 속회가 된 후에도 정관개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밀어붙이려는 쪽과 절차와 방법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었습니다. 정관개정을 위해서는 현재 정관과 개정안을 대조해 알기 쉽게 준비했어야 합니다. 대조표가 없으니 구두 설명만으로는 정관을 개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무총장의 임기를 단임에서 연임으로 바꾸고 단독 대표회장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직전총회장도 대표회장 후보에 출마할 수 있게 해 정관 개정 후부터 바로 시행한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이어질 때 본 기자는 의장인 소강석목사와 또 다른 지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보았는지 모르지만 “총회장님, 좋은신문 지용길목사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는 가장 원칙에 따라야 합니다. 늦더라도, 원래 의도와 다르더라도. 지금은 원칙대로 해야 지금은 물론 추후에도 혼란이 없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한교총 정기총회는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늦더라도 정관 개정에 대한 대조표를 만들어 나눠준 후에 회의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개정안을 보류하고 현 정관대로 하자는 안에 동의와 재청도 있었지만 가부를 묻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소강석 대표회장이 기약 없이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정회 후에도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발언을 하겠다는 회원의 요청에 대표회장은 “정회되었으니 발언을 하든 말든 하라”, “나에게 욕을 해도 괜찮다”며 무시했습니다. 누군가 “왜 이렇게 독단적으로 하느냐?” 외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한교총회의가 이렇게 끝나는 걸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한교총이 한국교회의 마지막 희망이라 여겼는데... 너무나 큰 뉴스거리였습니다. 충격적이었기에 이목을 끌기에는 너무 좋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신문은 한교총 정기총회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교총에 기대를 했고 대표회장 소강석목사를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느니 차라리 기사를 쓰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좋은신문이 사과하겠다고 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언론은 선지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잘했으면 잘했다. 못했으면 못했다고 말해야 합니다. 무엇이 바른 길인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좋은신문이 기대하는 한교총이고, 지용길목사가 좋아하는 소강석목사라고 잘못한 일에 침묵한 것입니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완전할 것이라 착각하고 기대하는 것일 뿐이지요. 간혹 큰 교회를 시무하는 목회자들이 탈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세계 속에 갇혀 자기도 모르게 부패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중형교회 부목사로 있을 때였습니다. 성도들을 위해 예배시간마다 차량을 운행했는데 12인승 차량의 운전석 옆에까지 가득 찼습니다. 수동으로 된 기어변속기를 작동하다 손등이 여자 성도의 무릎에 닿았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는데 나중에는 저도 모르게 일부러 손등을 무릎에 닿게 작동하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규모의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였다면, 설교도 잘하고 인기가 있는 목사였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우연을 가장해 접촉을 하며 스릴을 느꼈을 겁니다. 그 정도면 여성도도 반응이 괜찮았을 수 있고요. 괜찮은 교회의 목회자들 중 스캔들이 나는 것, 그들만 악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감시하고 브레이크를 밟아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목사는 감각도 뛰어나고 리더쉽도 강하고 인간관계도 잘합니다. 지도자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기에 허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해 영혼을 구원하고 큰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열정도 알아줘야 합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소강석목사도 연약한 인간이고 실수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소강석목사가 하는 것은 모두 진리이고 정의겠습니까? 그러기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잘 보좌해주어야 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는 사모님과 장로님들이, 그리고 바깥에서는 동역자들과 언론이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좋은신문은 그러한 사명을 잠깐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서두에 S기자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저에게도 감정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S기자를 통해 배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을 잘못이라 지적하는 것입니다. 좋은신문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S기자의 글을 보고나서입니다. 소강석목사가 실수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잘못할 때 침묵하는 것이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못된 것에 침묵하는 것은 망하기 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미화하기만 급급하면 언론은 장사치밖에는 안 될 것입니다. 선지기능을 잘 감당해야 좋은신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깁니다. S기자 외에도 한교총의 정관개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언론이 있습니다. 공동대표회장 3인 체제를 단독 대표회장 체제로 바꾸려는 것은 이전의 연합기관 갈등의 원인이었던 독선적인 운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소강석목사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현재의 엄중한 상황 때문일 뿐 전혀 그런 염려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정관이나 제도는 언제나 좋은 뜻으로 바꿉니다. 나쁘게 하려고 바꾼다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문제가 되고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강석대표회장이 있을 동안에는 잘 운영된다고 쳐도 혼자서 계속할 수 없습니다. 문제없이 잘 하겠다고 했지만 다음 대표회장까지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 대표회장 소강석목사를 위한다며 한교총 정기총회를 일방적으로 정회 한 것을 옹호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정당한 이의제기였기에 회원들에게 충분한 발언기회를 주어 논의했다면 회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 없었을 것입니다. 의도한대로 되지 않았기에 회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정회를 선포한 것입니다. 12월 20일에 정회한 한교총의 속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더 겸손한 마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기 바랍니다. 먼저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한 것에 대해 회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합니다. 의도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장의 역할은 회의를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강석목사님은 교회나 총회를 은혜롭게 잘 이끌어오셨습니다.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하나님은 소목사님을 준비하고 계신 줄 압니다. 다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욕심으로 되지 않습니다. 속회로 열리는 한교총 회의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모습으로 서로 존중하며 순리적으로 마치기를 바랍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좋은신문도 심기일전하겠습니다. 할 말 못하는 언론이 되지 않겠습니다. 좋은신문이 C뉴스만 못하고 지용길목사가 S기자만 못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한교총을 비롯한 연합기관과 모든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언론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미래목회포럼, 제18회 정기총회 열어 대표회장에 이성대목사 선출
미래목회포럼, 제18회 정기총회 열어 대표회장에 이성대목사 선출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시작된 미래목회포럼이 제18회 정기총회를 열어 직전 대표회장 오정호목사의 뒤를 이어 새로운 대표회장에 이성대목사를 선출했다. 2021년 12월 2일(목) 오후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3층)에서 시작된 제1부 총회는 대표회장인 새로남교회 오정호목사의 사회로 시작되어 서기인 성지교회 심상호목사의 회원점명 후 실행위원인 은혜광성교회 박재신목사가 개회기도를 드렸다. 정기이사회 결의안 보고와 사업결과보고, 감사보고, 회계보고는 신속히 진행되었다. 이사장이고 거룩한빛광성교회를 시무하는 정성진목사가 이사회에서 선정한 제18회기 대표 및 임원 인준을 요청해 받아졌다. 휘장분배와 고퇴전달 및 신구임원교체를 했다. 새로운 대표회장인 서광교회의 이상대목사가 회장의 직무를 시작해 회의를 진행했다. 정관 일부수정안을 통과시키고 2022년 정책자문위원 추천보고, 사업계획, 예산편성은 자료에 정리된대로 받았다. 기타안건 없이 이상대회장이 폐회를 선언한 후 중앙위원인 포항안디옥교회 배진기목사가 폐회기도를 했다. 곧이어 임원 이취임 및 위촉 감사예배를 드렸다. 미래목회포럼 부대표로 청주순복음교회를 섬기는 이동규목사의 인도로 부대표인 일산광림교회 박동찬목사의 기도, 부대표로 새중앙교회를 시무하는 황덕영목사가 성경 사도행전 18장 5~11절 말씀을 봉독했다. 서광교회 중창단의 특송 후 종교교회를 담임하고 미래목회포럼 전 대표와 지도위원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최이우목사가 설교했다. 중앙위원으로 안성중앙교회를 시무하는 송용현목사가 ‘한국교회 거룩성 회복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기도하고 본부장으로 과천약수교회를 시무하는 설동주목사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남북통일을 위해’, 그리고 정책자문위원인 강남대학교 윤성민교수가 ‘대통령 선거와 사회통합을 위해’ 기도했다. 직전대표회장인 새로남교회 오정호목사와 직전 이사장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목사가 이임사를 했다. 이상대 대표가 직전 대표회장과 직전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상대대표 박경배 이사장이 취임인사를 했다. 박경배이사장이 대표 취임패를 증정하고 이상대 대표가 이사장 취임패를 증정했다. 기성 총회장인 성락성결교회 지형은목사와 전 대표이고 지도위원으로 성은교회 김인환목사가 축사를 했다. 아홉길사랑교회 김봉준목사의 주도로 축하 케익 컷팅식을 가졌다. 직전회장이 된 오정호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헌의부, 첫 실행위원회 갖고 규칙에 따른 처리 강조
헌의부, 첫 실행위원회 갖고 규칙에 따른 처리 강조
총회 헌의부 제1차 실행위원회가 2021년 10월 27일(수) 오전 11시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관에서 열렸다. 헌의부 서기 최찬용목사의 인도로 드린 예배는 회계 원태윤장로의 기도 후 헌의부장 원철목사가 레위기 19장 15~16절 말씀으로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헌의부장 원철목사의 사회로 제2부 실행위원회 회의가 이어졌다. 서기 최찬용목사의 회원점명 후 제106회 헌의부 업무 진행의 건에 대한 안건심의가 이어졌다. 총회규칙에 대한 이해를 통해 헌의부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관련 조항들을 검토했다. 제9조 상비부 3항 ‘각부원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헌의부는 총회 7일 전에 회집하여 총회 서기가 접수한 모든 서류를 검토하여 해당 각 부에 전달할 것과 총회 당석에서 직결할 것을 결의하여 총회에 보고하며, 부당한 서류를 기각하거나 적당한 헌의를 총회에 제출할 수 있다. 헌의부는 언제든지 먼저 보고할 우선권이 있다. 단, 총히 서기로부터 이첩 받은 소송 건의 경우, 15일 이내 헌의부 실행위원회를 소집하여 이를 심의 후 총회 재판국에 즉시 회부한다. (다만, 6월 30일까지 접수된 사건에 한한다. 그 후 접수된 사건은 총회 직후 우선 처리키로 한다.) 제20조 헌의부를 통과할 모든 문서는 총회 개회 10일 전까지 총회 서기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단 당석에서 제안하는 안건은 회원 100인 이상의 연서로 개회 후 48시간 내에 제출하여야 한다. 헌의부의 임무에 대한 조항을 통해 언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규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총회 때 헌의부가 정상적인 서류를 기각시켜 정진모 재판국장이 헌의부의 잘못을 지적한 바 있다. 친소관계나 이권에 따라 헌의부에 올라온 안건을 비정상적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총회 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회의를 통해 중요한 결의를 했다. 즉 “하회에서 제출한 모든 재판 건은 총회 규칙대로 재판국에 이첩시켜 화해 또는 판결하도록 허락한 건은 헌의부에 통보하고 서기 업무시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헌의부의 임무에 대한 규칙을 해석해 잘못을 바로잡은 것이다. 원칙적인 헌의부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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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당별로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경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국힘당에서는 윤석열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서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후보로 확정될 때까지는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 후발주자인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국힘당의 홍준표 후보가 선두 주자를 바짝 뒤쫓고 있다. 경선과정을 통해 자질을 검증해야 하고 제기된 의혹을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가 이재명 후보에게 추월당한 이낙연후보의 반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다발언을 쏟아내던 이재명후보와 달리 국민들의 정서와 달리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사면을 언급해 곤혹을 치렀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은 없다. 완벽한 메시아를 찾지만 허황된 꿈에 불과하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통해 자질이나 능력을 검증하고 국가를 경영할 만한 비전과 능력, 그리고 인격을 소유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것이 지도자의 자질이다. 민주당 예비경선은 1차 수퍼위크를 마친 상황이다. 대전, 충남, 세종, 충북, 그리고 대구, 경북, 강원지역이 투표를 마쳤다. 경선 결과 이재명후보가 과반을 확보했다. 경선의 결과가 예상 밖이어서 이낙연후보는 충격이었다. 지금의 흐름이 계속된다면 이재명후보가 과반을 넘겨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차 수퍼위크 결과를 바탕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이낙연후보는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린다는 각오다. 민주당 경선 2차 수퍼위크를 앞두고 주변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이재명후보는 야당에서 제기한 의혹을 해명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반면 이낙연후보는 정권연장을 위한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으로 국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낙연 후보측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목회자 237명과 오피니언 리더 31명으로 구성된 호남 기독교계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그동안 합리적이고 건전한 정치활동을 해 온 결과로 보인다. 보수적인 기독교계의 지지선언은 이낙연후보에게 천군만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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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규칙부, 모두 천서제한 당할 위기 ... 무엇이 문제인가?
총회 규칙부, 모두 천서제한 당할 위기 ... 무엇이 문제인가?
총회 임원회(총회장 배광식목사)가 규칙부(부장 이상협목사)에 천서제한이라는 강경 카드를 꺼냈다. 총회 결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규칙부 실행위원회가 열리는 2월 8일까지 선거법을 심의해 올리지 않으면 규칙부원 모두를 천서제한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임원회와 규칙부가 선거법 개정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데서 출발했다. 임원회는 106회 총회에서 위임받았으니 선거법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해 개정안을 만들어 규칙부에 보내 심의를 요청하고 회답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규칙부는 다르게 해석했다. 총회가 위임한 사항은 개정안에 대해 받을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 결정하는 두 가지라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정안을 올리면 규칙부가 심의한 후 총회에 올리면 받거나 거부하는 것이 임원회에 맡겨진 권한이라는 해석이다. 규칙부가 문제 삼은 것은 임원회가 위임받은 권한을 넘어 선거법을 개정하고 규칙부에 심의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2/3로 가결해 통과시켰기 때문에 임원회가 마음대로 뜯어 고치면 안 되고 받을지 안 받을지 만 결정할 수 있다 주장한다. 헌법이나 규칙을 개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반으로 결정하는 안건과 달리 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2/3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번 논란의 원인은 거슬러 올라가 총회 때 규칙부의 안건이 졸속으로 처리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총회 시 규칙부장 이상협목사은 규칙 개정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코로나 상황이기는 하지만 규칙 개정은 총대들이 옳고 그름을 따져 무엇인지 알고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10분이면 된다고 했지만 총대 1500여명의 2/3 찬성으로 통과되어야 할 주요 안건을 임원 9명에게 맡긴 것이다. 선거법을 심의해 올리라는 임원회의 요청에 대해 규칙부는 2022년 1월 18일 오후2시 총회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소집했다. 임원회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규칙부가 임원회를 열어 심의하면 되는데 일부러 실행위원회를 열어 시간을 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정종수가 미달되어 논의조차 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강석목사)도 다급해졌다. 선거법이 확정되어야 선고 공고를 낼 수 있는데 촉박한 상황에서 임원회와 규칙부가 대립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기독신문에 선거법을 확정해 보내달라는 공고를 낸 상황이다. 안타까운 것은 총회 선거법이 너무 허술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훤히 드러났음에도 개정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꼭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이리저리 바뀌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를 고려한 숨은 의도라 의심살 만 하다. 규칙부가 문제 삼은 임원회의 개정안도 그렇다. 선출직에 당선되어 임기 중인 사람은 사임한다 해도 다음 회기 선출직에 출마할 수 없다는 조항에 문제가 드러나 제105회기에서 삭제해 제107회기부터 적용하기로 한 조항이다. 재판국의 경우 국원이 선출되었기에 다음 회기에 재판국장에 출마할 수 없기에 해당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그런데 제106회기 임원회가 재판국장 출마가 문제라며 삭제된 조항을 살리고 ‘단 재판국장은 예외로 한다.’고 바꾼 것이다. 총회가 임원회에 맡긴 것이 무엇이냐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 임원회는 선관위의 규칙을 개정하는 것까지 포함됐다고 판단해 몇몇 조항을 개정해 심의를 요구했고 규칙부는 선관위가 개정해 올린 안건을 규칙부의 심의를 거쳐 임원회가 받든지 안 받든지 결정하는 것만 위임받았다고 판단했다. 규칙부 실행위원회가 다시 2월 8일 열리게 된다. 실행위원들의 논의에 따라 임원회가 요청한 개정안을 받아들이면 임원회가 인증하여 선관위에 보내고 선관위는 규칙에 맞춰 제107회기 총회 선거일정을 공고하게 된다. 그렇지만 실행위원회가 임원회의 개정안에 문제를 제기하여 받아들이지 않으면 논란이 확산될 것이다. 위임사안이 무엇인가의 여부, 총회임원회가 통보한대로 규칙부원들에 대한 천서를 제한할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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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합동F신문]의 기사 분석
불공정한 [합동F신문]의 기사 분석
좋은신문은 총회 일부 임원후보자가 후보 등록과정에서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기사화했다. J기자가 경험한 사실에 근거해 상대 F기자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내용을 전문으로 싣기도 했다. 임원 후보가 후보 등록하면서 금품을 수수한 것은 심각한 부정행위이다. 그럼에도 총회 내 여러 언론은 침묵만 하고 있었다. 대다수가 공범이랄 수 있기에 금품수수 기사가 수면에 가라앉기 바랐을 것이다. 외부 언론기관의 모 기자는 기사를 잘 써달라고 금품을 제공했다면 기사를 통해 증거가 나와야 하는데 F기자의 신문에 후보등록관련 기사가 없다고 했다. 기사 청탁이 아니고 발뺌하기 위해 변명해온 말대로 식사하라고 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F기자의 [합동F신문]에 들어가 보니 후보등록 기사가 없었다. 금품수수가 기사청탁과 무관한 순수(?)한 것이었을까? 직접 눈으로 봤고 관련 대화까지 나눈 J기자로서는 심증이 분명하지만 기사가 없으니 멋쩍었다. 청탁성 기사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보자들에게 금품을 제안해 전달하는 역할을 해 온 F기자가 만드는 [합동F신문]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판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지면신문이 증거가 됐다. [합동F신문]은 1면과 3면에 걸쳐 총회 임원후보 등록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제1면에서는 ‘제106회 총회장 후보 배광식목사 등록’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다. 총회장 후보는 단독이기에 기사 내용이 문제되지 않는다. 문제는 3면에 실린 기사다. ‘제106회 총회 임원 후보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등록 마쳐’라고 했다. 임원 후보는 후보자의 자질이 중요하다. 누가 등록을 했는지. 임원이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소개해야 한다. 그러나 [합동F신문]은 후보보다는 함께한 지지자들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등록 마쳐’도 그렇지만 부제목인 ‘지지자들을 보니 당락도 보인다.’는 것이 그렇다. 황당하기 까지 하다. 후보자의 자질이 아니라 지지자들을 보니 당락이 보인다는 말이 상식적일까? 지지자들을 강조한 이유는 따로 있는 듯하다. 배경이 되어 줄 인사들을 드러내어 후보자에 대한 후광효과를 보여주려는 것이다. 누구누구가 함께하고 밀어준다는 사실을 강조해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일을 후보자가 아닌 공정해야 할 언론이 나서서 대신한다는 것이다. [합동F신문]의 기사를 보면 후보자들과 함께 한 인사들에 대해 하나하나 열거하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럴지라도 모든 후보자들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기사를 작성한다면 편파적이란 말은 듣지 않을 수 있다. [합동F신문]의 보도형태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눈에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좋은신문의 경우 임원후보 등록과정을 비롯한 선거관련 기사에 있어서 공정한 보도를 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특정 후보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써 불공정한 언론이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기에 임원 후보 등록 기사에 있어서는 단일 후보인 배광식목사의 총회장 후보 등록에 초점을 맞추었다. 후보등록기간이 지난 후에는 4명의 후보가 등록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서기 후보에 대해 사진이나 기사내용에 있어서 균형을 맞췄다. [합동F신문]은 달랐다. ‘지지자들을 보니 당락도 보인다.’고 유도성 글을 제목으로 단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짐작케 하는 내용이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언론이 이래도 되는가?’라는 자괴감이 들기까지 했다. [합동F신문] 제3면에는 후보자들이 지지자들과 함께 서서 찍은 사진이 6장 나열되어 있다. 기사도 중요하지만 사진은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후보자가 후광이 될 만한 인사들과 서있는 모습은 무의식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친다. 편파성은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게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2인이 등록한 상황이다. 언론이 보도하려면 2인에 대한 균형 있는 보도를 해야 마땅하다. 총회 선거는 사적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합동F신문]은 두 후보 중 한 후보의 사진만 게재했다. 3면의 왼쪽 첫 번째 사진이 부총회장 후보 A의 사진이다. 반면 같이 실어야 하는 부총회장 후보 B의 사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편파적인 태도는 기사에 있어서도 현저히 나타난다. [합동F신문]의 기사를 보면 사진을 실어준 A후보에 대해 기사를 14줄 작성했다. ‘지지자들을 보니 당락도 보인다.’ 해 놓고 함께 한 다수의 인사들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반면 [합동F신문]에 사진이 실리지 않은 부총회장 후보 B에 대한 기사는 빈약하기 그지없다. 함께 한 사람이라며 3인을 열거하긴 했지만 14줄이나 기사화한 내용에 비해 B후보의 기사는 단 4줄에 불과하다. 편파성은 부서기 후보 기사에서도 드러난다. 편의상 4후보의 등록 순서대로 A B C D 후보라 칭하기로 한다. 동일한 부서기 후보인데 [합동F신문]은 A후보의 사진을 싣지 않았다. 그저 ‘부서기 후보로는 A목사가 제일 먼저 등록했다.’라고만 언급했다. 좋은신문의 첫 기사에서 F기자에서 “임원 후보인데 기자들이 하나도 안 달라붙는 이유를 아느냐?” 핀잔 받은 후보다. 반면 부서기 B후보의 경우 달랐다. 후광효과를 노린 사진 게재는 물론 기사도 7줄 가까이 자세히 설명하면서 기사를 작성한 성의를 보였다. 부서기 후보 C에 대해서는 더 박했다. 함께 온 인사들이 도열한 부서기 후보 2인의 사진을 실었으면서 C후보의 사진은 싣지 않았다. 다른 후보에 비해 기사는 너무 인색하다. 기사로는 “8일은 부서기 후보 C목사와”가 전부다. 합동F신문 F기자를 통해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산 부서기 후보 D의 기사는 어떨까? 기사 청탁과 연관성이 드러날까? 부서기 후보 D의 사진도 [합동F신문]에 실렸다. 기사 내용도 다른 A C후보에 비해 길게 6줄 가까이 작성했다. [합동F신문]의 제106회 총회 임원 후보 등록에 대한 기사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언론의 공정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가? 금품 제공한 사실이 드러난 부서기 후보 D만이 아니라 다른 후보자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어느 정도 사실일까? 좋은신문은 이에 대해 답변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의 총회 임원후보 등록과정의 금품수수에 대해 보도한 기사와 본 기사를 통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런 금품수수가 언론을 통해 어떻게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지 각자 판단할 것이다. 정황과 녹취한 기자들의 대화 내용을 보면 부정이 있었다는 것은 fact다. 국가나 사회에서 치러지는 선거에서 금품수수는 엄중한 결과를 초래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기독교인의 총회에서는 더 부정을 용납할 수 없다. 선관위가 손놓고 침묵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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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신문이 하나님 앞에, 그리고 한국교회와 독자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좋은신문이 하나님 앞에, 그리고 한국교회와 독자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좋은신문 지용길목사입니다. 저는 안양대학교를 나왔다는 교계의 S기자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우식총무 재직시 기자들이 함께 총무실에 모여 대화를 나누던 중 S기자가 아버지뻘 되는 총회소속 목사이고 언론 기자인 K목사에게 조롱과 반말 모욕 명예훼손 성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험하게 다투는지 궁금했습니다. 왜 그러냐며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을지라도 나이 많은 분에게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을 탓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괜한 참견인지 모르지만 다음에 똑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총회 임원후보자 등록을 할 때였습니다. 등록하는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동창들이 10여명 함께 해 사무실이 가득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좁다란 공간에서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상대방이 동일했고 조롱 반말 모욕 명예훼손도 동일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듣도록 ‘S기자, 그러면 안 돼’라고 했습니다. 악연의 시작이었습니다. S기자가 제게 대들었습니다. 왜 참견이냐는 것입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모르지만 아무리 잘못이 있을지라도 아버지뻘이고 기자로서 대선배에게 가리지 않고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막무가내였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저와 다투는 것으로 알았을 것입니다. 시끄러워지자 옆에 비어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안 되었습니다. 왜 자기 일에 끼어들었냐는 것입니다. K기자에게 총무 사무실에서 했던 것과 동일하게 제게 퍼부었습니다. 따발총 같이 청산유수처럼 저를 압도하려는 듯 큰 소리로 공격하면서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저도 동일하게 대응하려했지만 S기자를 제지할 수 없었습니다. 취재처에 다니며 가끔 만났습니다. 못 본 체 하면서 지내다가 몇 달 지난 후 S기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제 서로 화해하고 잘 지내자고. S기자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아니 반말과 욕지거리를 하면서 상관 말라고 위협적으로 말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자주 보는 얼굴이지만 모른 체 외면하며 지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목사와 관련된 기사를 올렸다가 고소를 당했는데 승소했다고 큰소리치던 것이 생각납니다. 우리 총회 소속 목사들이 S기자를 보면 반갑게 대해줍니다. 제가 샘이 날 정도로. 언행이나 인격에 있어서는 잘 모르지만 기자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저 그런 정도지만. 지난 금요일 저는 S기자가 올린 기사를 읽어보고 아차 했습니다. 제가 좋은신문을 만들고 기자로 활동하면서 정말로 좋은신문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습니다. 좋은 미담만을 보도하는 것이 좋은신문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 뿐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것이 좋은신문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2021년 12월 2일 오전 10시, 종로에 있는 백주년기념관에서 소강석 이철 장종현목사가 공동 대표회장인 한국교회총연합(이후 한교총)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인 한교총과 한기총, 한교연의 통합이 불발된 가운데 열리게 되어 안타까웠지만 통합의 원칙을 지키려는 한교총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원래 한국교회에는 연합기관이 두 개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연합기관이 진보계열의 NCCK 하나였습니다. 한국명칭으로 한국교회협의회라고 하는데 국제기구인 WCC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NCCK가 사회문제에 관해 소리를 높이자 복음적인 단체의 필요성을 느낀 보수적인 교계 지도자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발족시켰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기도 했지만 보수적인 교계의 목소리를 낸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두 개의 연합기관이 사회구원과 개인구원이라는 두 축을 하나씩 맡아 균형을 이뤄 한국교회를 대변하고 이끌었습니다. 어림잡아 5년 여 전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단문제와 금권선거문제로 합동과 통합등 주요 단체가 탈퇴나 행정보류를 했습니다. 한기총은 군소교단들만 남았습니다. 껍데기 같아도 이단성문제나 정통성이 부족한 단체에게는 너무나 좋은 허울이기도 했습니다. 빈 집이기에 강도가 차지하기에는 너무 좋은 먹잇감이기도 했습니다. 신성모독과 이단성시비로 끊이지 않을 뿐 아니라 교회를 이용해 정치하려는 전광훈이 한기총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썼습니다. 한기총 이름으로 활동하는 전광훈은 한국기독교의 대표로 보였습니다. 한국기독교가 복음이 아닌 정치와 이념의 선전도구였습니다. 전광훈은 부흥사로 활동할 때부터 빤쓰목사로 잘 알려졌는데 국민들의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진 편향된 이념과 정치성향을 보이며 한국교회를 극우 기독교로 왜곡시켰습니다. 기독교은행을 만들고 교황청에 비기는 기독교청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청교도카드를 발급받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생명책에서 지운다고 협박했습니다. 기름부음이 임해서 자기가 하나님 보좌를 꽉 잡고 있다며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신성모독을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기독교는 전광훈의 기독교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교총이 태동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는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의견을 주고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정해진 통합의 원칙을 따르다보니 성급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한교총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렇게 열린 한교총 총회가 사무총장 연임문제와 정관개정문제로 한국교회를 실망시켰습니다. 한교총 정기총회를 취재하면서 ‘어? 이게 뭐지?’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한기총이 아니라 한교총 정기총회인데 개회도 못하고 삐걱거렸습니다. 조율을 위해 잠시 정회를 했지만 속회가 된 후에도 정관개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밀어붙이려는 쪽과 절차와 방법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었습니다. 정관개정을 위해서는 현재 정관과 개정안을 대조해 알기 쉽게 준비했어야 합니다. 대조표가 없으니 구두 설명만으로는 정관을 개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무총장의 임기를 단임에서 연임으로 바꾸고 단독 대표회장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직전총회장도 대표회장 후보에 출마할 수 있게 해 정관 개정 후부터 바로 시행한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이어질 때 본 기자는 의장인 소강석목사와 또 다른 지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보았는지 모르지만 “총회장님, 좋은신문 지용길목사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는 가장 원칙에 따라야 합니다. 늦더라도, 원래 의도와 다르더라도. 지금은 원칙대로 해야 지금은 물론 추후에도 혼란이 없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한교총 정기총회는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늦더라도 정관 개정에 대한 대조표를 만들어 나눠준 후에 회의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개정안을 보류하고 현 정관대로 하자는 안에 동의와 재청도 있었지만 가부를 묻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소강석 대표회장이 기약 없이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정회 후에도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발언을 하겠다는 회원의 요청에 대표회장은 “정회되었으니 발언을 하든 말든 하라”, “나에게 욕을 해도 괜찮다”며 무시했습니다. 누군가 “왜 이렇게 독단적으로 하느냐?” 외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한교총회의가 이렇게 끝나는 걸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한교총이 한국교회의 마지막 희망이라 여겼는데... 너무나 큰 뉴스거리였습니다. 충격적이었기에 이목을 끌기에는 너무 좋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신문은 한교총 정기총회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교총에 기대를 했고 대표회장 소강석목사를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느니 차라리 기사를 쓰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좋은신문이 사과하겠다고 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언론은 선지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잘했으면 잘했다. 못했으면 못했다고 말해야 합니다. 무엇이 바른 길인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좋은신문이 기대하는 한교총이고, 지용길목사가 좋아하는 소강석목사라고 잘못한 일에 침묵한 것입니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완전할 것이라 착각하고 기대하는 것일 뿐이지요. 간혹 큰 교회를 시무하는 목회자들이 탈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세계 속에 갇혀 자기도 모르게 부패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중형교회 부목사로 있을 때였습니다. 성도들을 위해 예배시간마다 차량을 운행했는데 12인승 차량의 운전석 옆에까지 가득 찼습니다. 수동으로 된 기어변속기를 작동하다 손등이 여자 성도의 무릎에 닿았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는데 나중에는 저도 모르게 일부러 손등을 무릎에 닿게 작동하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규모의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였다면, 설교도 잘하고 인기가 있는 목사였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우연을 가장해 접촉을 하며 스릴을 느꼈을 겁니다. 그 정도면 여성도도 반응이 괜찮았을 수 있고요. 괜찮은 교회의 목회자들 중 스캔들이 나는 것, 그들만 악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감시하고 브레이크를 밟아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목사는 감각도 뛰어나고 리더쉽도 강하고 인간관계도 잘합니다. 지도자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기에 허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해 영혼을 구원하고 큰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열정도 알아줘야 합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소강석목사도 연약한 인간이고 실수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소강석목사가 하는 것은 모두 진리이고 정의겠습니까? 그러기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잘 보좌해주어야 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는 사모님과 장로님들이, 그리고 바깥에서는 동역자들과 언론이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좋은신문은 그러한 사명을 잠깐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서두에 S기자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저에게도 감정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S기자를 통해 배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을 잘못이라 지적하는 것입니다. 좋은신문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S기자의 글을 보고나서입니다. 소강석목사가 실수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잘못할 때 침묵하는 것이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못된 것에 침묵하는 것은 망하기 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미화하기만 급급하면 언론은 장사치밖에는 안 될 것입니다. 선지기능을 잘 감당해야 좋은신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깁니다. S기자 외에도 한교총의 정관개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언론이 있습니다. 공동대표회장 3인 체제를 단독 대표회장 체제로 바꾸려는 것은 이전의 연합기관 갈등의 원인이었던 독선적인 운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소강석목사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현재의 엄중한 상황 때문일 뿐 전혀 그런 염려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정관이나 제도는 언제나 좋은 뜻으로 바꿉니다. 나쁘게 하려고 바꾼다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문제가 되고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강석대표회장이 있을 동안에는 잘 운영된다고 쳐도 혼자서 계속할 수 없습니다. 문제없이 잘 하겠다고 했지만 다음 대표회장까지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 대표회장 소강석목사를 위한다며 한교총 정기총회를 일방적으로 정회 한 것을 옹호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정당한 이의제기였기에 회원들에게 충분한 발언기회를 주어 논의했다면 회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 없었을 것입니다. 의도한대로 되지 않았기에 회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정회를 선포한 것입니다. 12월 20일에 정회한 한교총의 속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더 겸손한 마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기 바랍니다. 먼저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한 것에 대해 회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합니다. 의도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장의 역할은 회의를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강석목사님은 교회나 총회를 은혜롭게 잘 이끌어오셨습니다.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하나님은 소목사님을 준비하고 계신 줄 압니다. 다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욕심으로 되지 않습니다. 속회로 열리는 한교총 회의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모습으로 서로 존중하며 순리적으로 마치기를 바랍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좋은신문도 심기일전하겠습니다. 할 말 못하는 언론이 되지 않겠습니다. 좋은신문이 C뉴스만 못하고 지용길목사가 S기자만 못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한교총을 비롯한 연합기관과 모든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언론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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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총회장, 총회출입 언론사 대표 간담회 가져
배광식총회장, 총회출입 언론사 대표 간담회 가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목사가 2021년 10월 7일 오후2시 총회회관 5층 회의실에서 총회를 출입하는 언론사 대표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배총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총회장에 취임하게 된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교회가 어려울 때 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하는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을 이어받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를 열기로 한 사실도 밝혔다.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는 2021년 11월 4일(목) 오전11시 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목사가 시무하는 서대문교회에서 설명회를 갖고 11월 30일(화) 오전 11시에는 총회장 배광식목사가 시무하는 울산 대암교회에서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이 후에는 지역별 기도회와 노회별 기도회, 그리고 교회별 기도회와 온라인 기도회를 하면서 2022년 4월 중 잠실체육관등을 빌려 총회 산하 지교회 교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총회가 요청한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수 증원에 대해 재단이사회가 수용하지 않았다는 소식과 관련해 지난 총회 임원회가 요구한 내용과 같은 공문을 다시 보낼 것이라며 한 달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총회에서 처리할 것이라 했다. 총신 재단이사회와 관련해 정치부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총신대학교를 총회 직영으로 명문화하는 것과 재단이사 수 증원 등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독신보 김만규목사는 총회 출입하는 언론을 등록하게 해 기독신문만이 아니라 등록한 언론도 총회 회의 등 취재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원들의 반대가 있어 쉽지는 않지만 다시 한 번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지난 총회 임원선거에 대해 부총회장 후보였던 민찬기목사의 이의제기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의 문제기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준목사)에서 논의해 총회 임원회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참고로 부총회장 후보 민찬기목사가 임원회에 이의제기한 문건을 선관위로 이첩했으나 선관위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무총장 이은철목사는 팩스로 보냈는데 선관위에서 받지 못했다 하여 어제(6일) 민찬기목사가 제기한 문서의 원본을 퀵으로 보냈다고 했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이 귀추가 주목된다. 선거관리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와 몇몇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다. 이러기도 저러기도 어려운 문제지만 양측이 모두 납득할 만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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